맨발의 꿈을 보고 왔습니다.
뭐랄까 별로 사실 기대는 안하고 갔습니다. 유명한 배우라 봐야 박희순씨 뿐이고 분명 이런 영화는 언제 올라온지도 모르고 또 언제 내려간 지도 모르는 그렇고 그런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영화는 그 상상력의 한계도 있고 또한 본래의 실화에서 벗어날 수는 없기에 정말 기대를 안하고 간 영화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맨발의 꿈이란 영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일단 박희순씨의 열연!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몰입도를 100%까지 끌어올려주는 그 특유의 연기는 말로 묘사하기는 힘들지만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되어 녹아들었습니다. 동티모르의 아이들 역시 뛰어난 연기력으로 맨발의 꿈을 빛나게 해주었죠. 정말 소소한 영화였지만 감동과 재미는 두루 챙기는 뛰어난 영화였네요. 박희순씨 인터뷰중에 흥행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이 정말 사실이었군요. 참 잘 만든 영화입니다. 눈물 훔칠 손수건정도는 준비해서 가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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