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그린이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크랙’에서 미스G 역할로 분한다. 에바 그린은 ‘몽상가들’로 데뷔해서 ‘킹덤 오브 헤븐’, ‘카지노 로얄’, ‘황금나침반’ 등에 출연했었다. 그러나 관객들에게 단지 남자 주인공 옆을 장식하는 섹시한 배우로만 통했다. 하지만 ‘크랙’에서 에바 그린은 영화를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내며 ‘진짜 배우’가 되었다. 조던 스콧 감독은 “에바 그린은 훌륭하게 연기를 소화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영화 ‘크랙은’ 할리우드에서 명장으로 꼽히는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이 제작을 맡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930년대 엄격하고 고립된 영국의 기숙학교 안에서 아름답고 이국적인 전학생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질투와 파국을 그렸다. 다이빙 교사 미스 G와 그녀를 추종하는 여섯 명의 소녀, 그리고 스페인 귀족 출신의 전학생 피아마가 중심이 되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메가폰을 잡은 조던 스콧 감독은 미스G 캐릭터에 대해서 “아주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미스G는 자신의 삶을 학교에 가둔 채로 살아간다. 그녀는 자기 세계에 취해 있다. 미스G는 피아마처럼 되길 원한다. 피아마를 통제하면, 그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독특한 캐릭터와 탄탄한 시나리오가 만나 완성된 영화 ‘크랙’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0-07-18 오전 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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