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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 오프 후기.... 킥 오프
sunjjangill 2010-07-20 오후 5:49:19 415   [0]

월드컵 열기에 축구에 관련된 영화가 참 많이도 개봉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맨발의 꿈, 꿈은 이루어진다, 마라도나.. 그리고 킥 오프.

이 영화가 나의 관심을 끈 것은 이라크 영화라는 것이었다.
이토록 혼란한 나라에서.. 무슨 돈으로.. 어떤 영화를 만들었을까 궁금했다.
전쟁으로 힘들고 지친 이라크 사람들이 축구로 하나되는 내용이 아닐까 어림짐작만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엄밀히 말해 축구 영화가 아니었다.
이라크 쿠르드족의 부질없는 희망과 전쟁으로 인한 어쩔수 없는 절망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영화는 축구장에 살고있는 철거민들의 이야기로 영화의 배경 대부분이 축구장에서 펼쳐진다.
감독은 이라크인의 시각으로 그들의 지극히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상황을 묘사하고 있지만 화면은 다분히 시적이다. 하늘엔 헬기가 날고 있고 먼지 속에서 운동장의 폐차와 타이어를 가지고 놀고 있는 아이들, 염소를 옆에 끼고 웃고 있는 남자,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말..
또한 배우들의 연기는 몰입도가 좋다. 주인공과 뚱보 친구의 우정은 우리의 정과 많이 닮아있다.

마치 다큐처럼 진행되던 영화는 라스트에서 드라마틱한 결말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이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웃집 처녀의 아름답고 슬픈 눈이 마음에 아린다.


(총 0명 참여)
okran0103
잘보고갑니다~   
2010-09-12 17:12
dhrtns0616
잘보고가요~   
2010-08-15 21:45
k87kmkyr
좀 잔인햇어   
2010-08-15 17:29
kooshu
잘 읽었습니다   
2010-07-20 18:3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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