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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 최고의 정신적 휴식 워낭소리
sunjjangill 2010-07-24 오전 9:55:29 1180   [0]
영화본 소감.

정말 걸작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할아버지도 아니고 늙은소도 아닌 할머니이다.
할머니가 이 영화를 정말 훌륭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정작 나는 영화보고 기억에 남는 것은
할머니의 '영감죽으면 나도 곧 따라가야지' 하는 대사이다.

나만의 해석이겠지만
늙은 소는 할아버지의 일부이자 수족이며
그래서 진정한 영화부제의 Old Partner는
오히려 할머니가 아닐까 하는 ㅋ

이 영화는 사실 인위적인 조작이 거의 없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소의 죽음때도 장중한 음악이나 나레이션 따위는 넣어줄만한데
그런 것 조차 없다.
그냥그냥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이틀전에 보고온 쌍화점같이
폭력과 섹스가 넘쳐나는 영화와는 극과극
영화보는 내내 긴장 보다는 관객을 편안하게 이완시키는 영화
영화를 보면서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영화

인생을 같이 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봐서 좋았던 듯.


극장 또한 광화문 씨네큐브는
번잡한 멀티플레스와는 달리
이 영화에 어울리는 조용한 문화 공간을 제공해주었다.

(총 0명 참여)
dhrtns0616
잘보고갑니다~   
2010-09-12 17:50
k87kmkyr
독립영화   
2010-08-12 16:03
kooshu
감사요^ㅁ^   
2010-07-24 15:02
1


워낭소리(2008, Old Partner)
제작사 : 스튜디오 느림보 / 배급사 : (주)인디스토리
공식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warnang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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