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전쟁 드라마 그리고 독일 하얀 리본
honey5364 2010-07-28 오후 3:11:50 648   [0]
 왜 악의 뿌리를 파헤치는 작품은 드물까 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나는 그런 작품을 단 한 편도 알지 못한다. 단순히 나치즘의 근원에 대한 장편 영화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기보다, 테러리즘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형태의 급진주의를 염두에 두었다. 말하자면, 인간은 어떻게 해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이념에 의해서 조종당할 수 있는가? 이 문제를 생각해보고 싶었던 거다. 나는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돌아왔다.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얀 리본>의 시사회가 열렸다. 미국인들은 이 작품을 확실하게 이해했다. 내가 만일 이슬람 국가에서 영화를 찍었더라고 하더라도, 모델 구조는 다르지 않았을 거다.교육의 책임에 관한 영화라고 해야겠지. 교육의 책임이란 영혼을 형성하는 책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매를 맞고 자라거나 인간으로서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한 사람은 그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어떤 이념이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셈이다. 나는 1968년 혁명을 거친 세대다. 내 친구들 중에서 상당수가 매우 자유로운 방식으로 자식들을 길렀는데, 이 아이들은 자라나면서 많은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니 자유방임적인 교육도 해결책이 아니다. 아이들을 무작정 많이 사랑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없다. 잘못된 사랑을 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으니까. <하얀 리본>에서, 목사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서 벌을 준다고 확신한다. 당시에는 아이들을 때리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었으니까. 목사는 마을 공동체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이다. 학교 교사가 목사 앞에서 목사의 자식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을 때, 목사는 그 말을 참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의 말을 인정한다는 것은 그가 평생 옳다고 믿어온 모든 것, 그의 교육관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니까

(총 0명 참여)
okran0103
잘보고가요~   
2010-08-15 22:11
dhrtns0616
잘보고가요~   
2010-08-15 21:56
k87kmkyr
그렇네요   
2010-08-12 15:38
man4497
감사   
2010-08-02 15:4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5251 [인셉션] 새로운 타입의 영화네요~ (5) bis1717 10.07.28 755 0
85250 [A-특공대] 때리고 부수고 어이없지만 그만큼 화끈한 (2) daji68 10.07.28 771 0
85249 [스플라이스] 스플라이스 (3) daji68 10.07.28 1052 0
85248 [아저씨] 원빈님 만세~!! ㅋㅋ (3) daji68 10.07.28 1382 2
85247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8) cookyand 10.07.28 741 0
85246 [A-특공대] 오락영화론 최고! (3) alimcy 10.07.28 973 0
85245 [나잇 & ..] 재미있어요. (6) alimcy 10.07.28 745 0
85244 [쏘우 2] 그냥 그렇군 (7) yiyouna 10.07.28 668 0
85243 [프리즈 프..]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볼만 (6) yiyouna 10.07.28 540 0
85242 [이끼] 이런 영화 역시 굳 (7) yiyouna 10.07.28 635 0
85241 [나잇 & ..] 킬링 타임으로 딱이네요 (6) honey5364 10.07.28 788 0
85240 [나잇 & ..] 생각 없이 보면 좋을 영화 (5) kookinhan 10.07.28 780 0
85239 [고死 두 ..] 많이 무섭진 않아요 (9) honey5364 10.07.28 790 0
85238 [고死 두 ..] 추리물 공포 (6) kookinhan 10.07.28 825 0
85237 [A-특공대] 즐거운 액션 영화 (3) honey5364 10.07.28 1023 0
85236 [A-특공대] 생각 없이 보면 즐거운 영화 (2) kookinhan 10.07.28 957 0
85235 [하하하] 좋은 작품 좋은 배우들 (4) honey5364 10.07.28 929 0
85234 [하하하] 한국의 좋은 영화 (3) kookinhan 10.07.28 1147 0
현재 [하얀 리본] 전쟁 드라마 그리고 독일 (4) honey5364 10.07.28 648 0
85232 [하얀 리본] 좋은 영화 네요 (4) kookinhan 10.07.28 627 0
85231 [하녀 (디..] 예전의 명품 영화 (2) honey5364 10.07.28 707 0
85230 [하녀 (디..] 원작이 좋네요 (3) kookinhan 10.07.28 811 0
85229 [필립 모리스] 서양식 개그 코드 (2) honey5364 10.07.28 647 0
85228 [필립 모리스] 미국식 개그 (2) kookinhan 10.07.28 731 0
85227 [포화속으로] 탑 연기가 생각 보다 좋아요 (2) honey5364 10.07.28 998 0
85226 [포화속으로] 한국전쟁 실화 속으로 (2) kookinhan 10.07.28 939 0
85225 [파코와 마..] 아이들이 즐거워 해요 (2) honey5364 10.07.28 569 0
85224 [파코와 마..] 즐겁 습니다 (2) kookinhan 10.07.28 569 0
85223 [파괴된 사..] 조금 아쉬지만 정말 강한 영화 (2) honey5364 10.07.28 942 0
85222 [파괴된 사..] 연기력 최고 (2) kookinhan 10.07.28 869 0
85221 [이클립스] 이클립스... (4) dorayaki 10.07.28 1015 0
85220 [청설] 사랑이란 배려심 (3) hhs4256 10.07.28 1037 0

이전으로이전으로316 | 317 | 318 | 319 | 320 | 321 | 322 | 323 | 324 | 325 | 326 | 327 | 328 | 329 | 33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