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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이끼
woomai 2010-07-29 오후 7:24:55 633   [0]
2시간43분이라는 한국영화에서는 흔하지 않은 엄청 긴 러닝타임.
하지만 생각만큼 지루하지 않게 영화는 끝이 난다.

그러나 원작이 만화여서 인지 영화를 보면서도 참 만화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장 정재영은 수 십년 그 마을의 왕으로 군림하면서도 유선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지 못했다.

원작에도 없다던 마지막씬에서 결국 유선이 박해일을 불렀다는 것인데 허준호가
슈퍼 공중전화에서 박해일과 통화하는걸 우연히 보면서 아들이 있는걸 알아서 어떻게
전화번호도 알았다 쳐도 박해일 혼자 이 정도의 일을 해낼것을 어떻게 알까?

또 박해일과 검사 유준상은 초기에서 서로 원수인것처럼 보이더니 이렇게 궁합이
잘 맞는 콤비가 될 수있나?

어떻게 보면 허준호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왔던 박해일을, 마을 사람들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박해일과 허준호의 부자관계로 봐서 3일장 끝나고 바로 서울로 갔었을 것이
억지스럽게 박해일이 일을 헤쳐나가도록 온갖 도움장치를 붙인것 같은 느낌이 든다.


(총 0명 참여)
k87kmkyr
상영시간이 길어요   
2010-08-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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