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참 저렴한 영화처럼 보일 수도 있다. 내가 그랬다.
영화 '똥파리'는 저예산 영화이면서 또한 유명한 배우가 나오지 않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상당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어릴적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려 여동생을 잃고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는 전쟁에 참전하고 돌아와 정신병자가 되어
버리고 하나있는 동생은 말썽만 부리는 여주인공은 서로에게 상당한 동질감을 갖는다. 동병상련이라고 할까.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한 감도 없었고, 영화를 다 보고 난후에 무언가 찡하게 가슴에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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