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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 하드보일드하다 아저씨
kaminari2002 2010-07-30 오전 12:57:07 771   [1]

천하의 꽃미남 원빈이 이제 '아.저.씨'라니.

포스터와 스틸컷에서부터 강한 남자의 포스를 풍기더니,

이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수컷'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준 영화가 바로 <아저씨>였다.

 

일단, 이 영화는 70%이상이 '원빈에 의한, 원빈을 위한' 영화임은 확실하다.

물론 아역계의 빛 '김새론'양이 그의 상대파트너로써 연기 지침목이 되긴 하지만,

<아저씨>란 영화는 '원빈'이 없었다면, 그 매력점이 한참은 약했을지도 모른다.

 

 

우선 이 영화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보면,

초반은 '아저씨와 아이와의 정서적 교류'를 감성적으로 다룬다.

이것이 나중에 '아저씨'가 폭발하게 되는 기폭제가 되어주기 위함이지만,

일단은 '외롭고 정서적으로 방황하는 이들'끼리의 만남이기도 하다.

단순히 '어른, 아이의 정서적 교감'만은 아니었다.

일단 <레옹> 한번 생각났다.

 

중반은 아저씨 '차태식(원빈)'의 면모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초반부터 다크 카리스마의 미친듯한 풍모를 내뿜던 그가 자각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긴 머리를 자르고 탄탄한 몸매를 드러내며, 짧은 머리로 탈바꿈하는 그 장면은

이 영화의 유명스틸컷이자 원빈을 돋보이게 하는 대표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그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현재가 진행되고, 결국 '아저씨'는 처음으로 '미래'를 위해서 살기로 한다.

 

 

여기까지가 대충 예상했던 부분이라면, 중반이후부터는 이전 포스터와 내용만으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다크하고 어두운 세계'의 이야기를 촘촘히 그려나간다. 물론 잔인한 장면들과 함께.

단순히 옆집아저씨가 친밀했던 아이를 구하기위함이 전부였다면,

이 영화는 단순히 '원빈'을 위한 영화로만 남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의 어둠은 다 끌어모은 것같은 잔인한 현실범죄를 이야기에 끌어옴으로써,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해왔던 '분위기'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단순히 액션용 이야기,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위함으로만 생각하기에는 꽤 영화적분위기가 좋았다.

이전 <8mm>라던가 <호스텔>같은 외국영화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 이야기 등을

한국적으로 만들어냈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몰랐지만, 이런 하드보일드한 분위기를

한국영화에서 느껴볼 수 있을지도 몰랐다.

 

 

여자들이 원빈에 끌려서 본다면, 잔인함과 어두운 스토리 때문에 의외의 손사래를 칠지도 모른다.

그래도, 원빈은 무조건 멋있다라는 장점은 남는다.

남자들은 이 강하고 극한까지 끌어올린 액션과 이야기 덕분에 의외의 만족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영화는 아주 잔인하고 극명한 스토리전개로, '아저씨'와 원빈 자체도 극한까지 이끌어내고,

그래서 '강한 것' vs '강한 것'의 대결로 이끌어내어 결국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한다.

비록 생각이상의 잔인함이 넘쳐나고, 생각이상의 어둠이 숨겨져있던 이야기이었지만

그래도 만족감을 느끼는 건, 역시 원빈과 극한 뒤에 오는 카타르시스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단점이라면, 일부 오버스러운 배우들의 연기와 약간은 진부한 구성, 엔딩의 과잉 연출이 아닌가싶다.

 

이 영화를 통해 '원빈'의 강함을 처음 보게됐다.

바로 전작 <마더>에서 원빈의 새로운 연기모습을 보았다면,

이 영화에서는 '수컷으로서의 강한 이미지'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를 차태식도 아니고, 아버지도 아닌,

'아.저.씨'라고 불러준 그 아이를 위해 불철주야 뛰게되는 '원빈'을 보고있으면

왜 이 영화가 살아있는지 느끼게 된다.

그는 단순한 옆집아저씨가 아닌, 그야말로 사람잡는 아저씨였다. 오로지, 그 아이만을 위해.


(총 1명 참여)
k87kmkyr
훈훈한 액션   
2010-08-10 19:08
boksh2
최고최고   
2010-08-03 17:49
wjswoghd
너무 강해요   
2010-08-01 20:21
eyk5445
보고싶어요 ><   
2010-07-30 19: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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