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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도전해볼만하다 솔트
jhs90 2010-07-30 오후 8:52:07 625   [1]
안젤리나 졸리의 <솔트>는 상당히 타이트하고 속도감 넘친다. 관객들에게 좀처럼 숨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스파이로 의심받게된 솔트(안젤리나 졸리役)가 도망을 치기 시작하면서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그야말로 쉴 새없이 액션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추격전은 간만에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정도로 좋았다. 그것이 물리적으로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와는 상관없이.

 

이 영화는 액션영화로도 훌륭하고, 스릴러로도 좋다. 그 부분에 있어서 안젤리나 졸리에게 빚을 진 것 같은데, 어쩌면 평범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는 액션장면들도 안젤리나 졸리를 통해서 상당히 긴장감 넘치는 장면으로 탈바꿈 되기 때문이다. 원래 안젤리나 졸리 대신 톰 크루즈를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써서였을까? 액션의 강도가 상당히 세다. 특히 솔트가 추격을 피해 다리 위에서 달리는 트럭 위로 뛰어내리는 부분은 도저히 여자가 소화할만한 액션이 아니다. 시고니 위버나 지나 데이비스의 영화를 떠올려봐도 그 정도의 액션장면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건물 벽을 타고 도망치는 장면이나 엘리베이터 내부를 뛰어내리는 장면은 또 어떻고.  

 

과연 솔트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녀가 하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궁금하게 만드는 전개가 탄탄하다는 점도 이 영화의 장점. 아마 이 영화를 보고 단순하다고는 말할 수 있어도 허술하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솔트에게 감정이입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그녀의 행동을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 만약 그녀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것이 쉬웠다면 그녀의 정체에 대해 궁금한 마음이 생겼을까?

 

스파이가 주인공인 영화들이 이제는 과거와는 달리 국제적인 문제에서 개인적인 문제로 시선을 옮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주인공들이 세계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구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제이슨 본 아닌가. 하지만, <솔트>는 다시 과거로 눈을 돌렸다. 냉전시대의 유물을 되살린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시도는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는데,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스파이라는 낡은 소재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잘 보여줬다. 이제 이슬람 국가 뿐 아니라 러시아도 미국을 괴롭히는 세력으로 종종 등장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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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명 참여)
k87kmkyr
잘된영화에요   
2010-08-10 18:44
moviepan
도전이라   
2010-07-30 22:5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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