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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만큼의 공포, 그 보다 더 잔인한 잔혹함,..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sunjjangill 2010-07-31 오전 8:27:32 1243   [0]
사막에서 사냥을 하던 모스(조쉬 브롤린)는 총알받이로 죽어버린

몇 구의 시체와 개, 그리고 트럭을 발견한다. 그리고 돈과 마약.

그는 돈을 들고 튀고, 돈가방 찾는 것을 의뢰받은 킬러 쉬거

(하비에르 바르뎀)은 의뢰한 사람도 죽이고 직접 돈가방을 찾으러

다닌다.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슨)은 모스를 보호하고, 쉬거를 잡기

위해서 수사를 시작하게 되고.



그들의 끝은?



정말 냉혈한으로 나오는 킬러 쉬거를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은

[추격자]의 하정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영화 시작부터 숨통을

조여온다. 인정하기 싫지만 하정우의 그 섬뜻한 표정을 한 순간에

뭉개버리는 그의 연기에 치가 떨린다. 완전한 저음의 보이스에서

그의 무서운 동작은 영화 시작할 때 약간 웅성거리던 관객들을

쉽게 조용히 시켜버렸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 까지도.



분명 [추격자]의 지영민보다 더 악랄하고 업그레이드된,

인간 이하의 킬러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쉬거는.



영화를 관람해서 유심히 봐야할 것은 보안관 '벨'의 역할을 맡은

토미 리 존스가 하는 대사들이다. 그의 대사들을 보고 있으면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80년 대의 미국의 사회적 모습을 여실히 볼

수 있다. 벨 자신은 세상이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로 인해서 실망과 무기력함을 느끼고 영화가 끝날 때 쯤에는

보안관을 그만 두게 된다.



돈과 마약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사람 목숨을 개미 목숨보다도 더

하찮게 여기던 그 때 그 시절의 미국의 모습. 사람 목숨을 동전의

앞뒤로 결정하는 킬러 쉬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치가 떨린다.



한국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는 미국의 사회상과,

한국의 연쇄살인자와는 또다른 이유와 생각을 가지고 무조건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자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다.



CJ 엔터테인먼트에서 수입/배급하고 무슨 까닭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영화관에서는 지금 전혀 상영하지를 않고 있어서 아마도

각 지역의 CGV에서만 관람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추격자]

만큼의, 아님 그보다 더 많은 공포와 긴장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영화에

그토록 엄지손가락을 치켜 드는 이유를, 나도 알 것 같다.

(총 0명 참여)
k87kmkyr
잘봣어요   
2010-08-10 18:39
man4497
감사   
2010-07-31 14: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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