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결말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데요
코브가 만들어낸 꿈이다, 림보다, 아리아드네가 코브를 위해 만들어 낸 꿈이다, 등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내용상 여러 상황들을 보자면 현실일수 밖에 없습니다.
보아하니 감독이 결말을 애매하게 만들어서 시청자들이 당황하는 걸 즐길려는 목적인 것 같은데
현실일 수 밖에 없는 증거는 꽤 많이 나와있습니다.
1. 마지막 장면에 팽이가 계속 돌았다.
실제로도 꿈속에서는 팽이는 미동없이 계속 빙빙돕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팽이가 빙빙 돌다가 휘청거립니다. 꿈이라면 있을수 없는 일이죠.
물리적인 힘도 가하지 않았는데, 꿈속에서 어떻게 팽이가 휘청거릴 수 있을까요?
2. 아이들이 꿈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다.
코브가 말과 처음 림보에 빠졌을 때의 모습.
코브가 아이들을 찾기위해 헤맬 때의 모습. 별로 달라진거 없이 평소 그대로입니다.
시간차가 있어봤자 겨우 1,2 년?
긴 시간이 지났다라는 건 코브의 모습을 봤을 때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그리고 꿈이라면 아이들의 복장이 그대로여야 했지만, 꿈에서와 마지막 장면에서의 아이들의 모습은 엄연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 여기서 반지설도 포함할 수 있겠네요.
3. 아리아드네가 코브를 위해 만들어 낸 꿈이다.
있을수 없습니다.
코브 개인의 신념으로 보더라도 현실에서의 아이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그 것을 아리아드네가 알고있고, 또한 아리아드네가 주장하는 것 또한 코브와 일치합니다.
그래서 아리아드네가 말과 코브와 있을 때, 코브에게 하던 말이' 말에게 속박되어있던 걸 풀어라 현실이 아니다 괴로워 할 필요가 없다.' 라고 말한 것 등등 아리아드네는 코브의 죄책감으로 인한 기억을 떨쳐버리길 원한게 되겠죠. 그래서 코브가 말에게 속박되어있는 걸 풀기위해 말을 죽인 것이구요.
4. 코브는 처음부터 림보에 갇혀있었다.
말과 함께 림보에 갇혀있을 때 코브는 끝까지 현실을 인식했습니다.
그 말인 즉슨 코브는 꿈이 현실이라고 믿지 않았고, 호기심으로 비롯된 실수인 림보에서 어서 벗어나길 바라는 심리도 개입되어 있죠. 그래서 말을 설득해서 자살을 한거구요.
그리고 사이토가 림보에서 코브만 쏴죽이고 자신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설이 있는데, 그렇게 친다면 공항에서 사이토가 눈을 뜰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혹, 사이토가 림보에서 늙어 죽어서 현실에서 깨어났다면 객관적으로 봐서 곧바로 휴대폰을 누른다는게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이 정도로 봐도 충분히 결말이 현실이라는 걸 이해할수 있지만
저도 의문이 몇가지가 있네요.
영화가 전개할 때 이런말이 나옵니다.
'같이 늙어가기로 했잖아'
'같이 늙어갔잖아'
하지만 그 부부가 현실을 인지하고 자살을 할 때는 분명히 젊었습니다.
마지막에 코브가 말에게 주입을 했다고도 볼수있지만, 그런 기억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늙은부부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회상할수 있을까요?
또한 코브 말로는 50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데, 어떻게 젊은모습 그대로일까요?
또 림보에서 코브가 사이토를 찾을 때
사이토는 늙었는데, 코브는 그냥 흰머리만 좀 있는 중년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이토와 코브가 나이차가 많이 난다고 볼수도 없는데 그 정도의 외모격차는 이해하기 힘들죠.
림보에서 코브가 늙어서 죽는다는 걸 우려한 것 처럼 림보에서도 분명히 시간이 흐릅니다.
사이토가 코브보다 더늦게 림보에 들어갔고, 그보다 앞서 유서프가 먼저 죽었지만
코브가 림보에 빠져들 시간과 유서프가 림보에 빠져든 시간은 어느정도 격차가 있습니다. 그 중간에 사이토가 죽었구요. 설산에서의 꿈과 림보에서의 시간차가 크다면 유서프는 좀 더 나이가 들어있어야 합니다.
결국, 코브와 사이토의 그 정도의 격차가 있을수 있다는 건 생각하기 힘들다는게 되죠.
이 두가지 의문을 해결해 주실 분 혹시 있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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