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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死 두 번째 이야기 : 교생실습
ki2611
2010-08-05 오후 12:30:44
1213
[0]
공포영화는 속편을 만들기 좋아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여름 시즌의 특수를 노린 영화가 관객몰이에 성공하면 그에 따르는 속편 영화가 1-2년 내에 반드시 개봉되는 식이다.
고사 두번째 이야기-교생실습'은 정확한 목적을 지니고 탄생한 영화다. 여름방학 시즌을 노린, 그 자체로 상업적 목적이 물씬 드러나는 작품이다.
'고사2'가 관객에게 공포감을 형성시키는 수준은 저조하다 못해 민망한 수준이다. 호러지만 무섭지도 긴장이 넘치지도 않는다. 예측가능한 살인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방식은 기발하지 않다.
학생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를 죽고 죽이는 일본 영화 '배틀로얄'의 영향이 물씬 풍긴다. 피가 난무하는 고어영화지만 고어의 폭력이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통쾌감이 전혀 느껴지질 않는다.
피가 쏟아지는 장면이나 왕따 문제는 '캐리'를 연상시킨다. 게다가 '고사' 시리즈는 '여고괴담'의 탄생이 아니면 불가능했다. 특수한 장면에서는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렇게 '고사2'는 여러 유명 공포 영화의 영향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전편보다 좋은 속편 영화를 만나기란 힘든 일. '고사2'도 마찬가지다. 1편도 좋은 평을 얻지 못했지만 '고사2'는 한국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고민마저 사라졌다.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인 학생 캐릭터가 난무한다. 집단 강간은 둘째치고 사디스트 성향을 보이는 성에 대한 비정상적인 사고관을 가지고 있는 학생도 등장한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현실적 고민이 없었다는 얘기다.
한국에서 학교와 학생들이 공포 영화의 소재로 자주 쓰이는 건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과,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를 우리 모두가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학교와 학생을 소재로 하는 공포영화는 반드시 이런 공통된 정서에 호소될 수 있어야 한다. 공감이 없으면 공포감이 조성될 리 없다. '고사2'는 이걸 놓쳤다. 때문에 무엇을 해도 무섭지가 않은 것이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하게 생략되어 있는 것도 문제다. 이건 연기라기보다는 감독 자체의 문제다. 영화를 보면 알 수있겠지만 특히 황정음이 맡은 은수 역에서 편집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다.
반전도 썩 공감되지 않는다. 반전을 일으키는 캐릭터에 대한 공감도와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기는? 역시 아쉽다. 신인이나 다름없는 연기자들의 중심이 돼줄 것이라고 믿었던 김수로의 연기마저 흔들린다. 황정음과 윤시윤 지연의 연기 역시 부족하다. 연출과 연기의 부족, 총제적 난국인 셈이다.
'고사2'는 머리를 비우고 오락적 목적만 원한다고 할지라도 그 바람마저 채워주지 못한다.
(총
0명
참여)
qhrtnddk93
별로인가봐요
2010-08-14
15:34
k87kmkyr
다 별로라고 해여
2010-08-09
19:3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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