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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나 사회복지 다큐느낌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
aizhu725 2010-08-05 오후 2:22:43 827   [0]

교육이나 사회복지 다큐느낌

 

블라인드 사이드나 믿음의 승부,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 등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룬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비록 다큐라고는 하지만 나름 드라마적인 요소도 있을 줄 알았는데 딱 말 그대로 다큐여서 실망스러웠다. 충분히 더 재미있게 만들 수도 있었을 것 같은 영화를 무슨 PD수첩 짝퉁처럼 만든 건지.
베네수엘라라는 지역, 그것도 총싸움이 난무하고 치안이 보장되지 않고, 많은 아이들이 총상의 위험, 심하게는 총격전으로 인한 살해의 위험에까지 노출돼 있다. 영화 중 인터뷰를 한 여자 콘트라베이스 단원도 다리에 총상을 당했지만, 밤잠을 설치며 기다려온 공연이라 오크세트라에 참여했다고한다.


컨셉만 두고 본다면 아무런 희망이 없고, 절망만 가득한 그곳에 악기를 나눠주고 음악을 가르치고, 개인 연주가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도하여 협동심,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각자의 역할을 배우게 한다는 점은 영화 미션과 유사해 보였다. 미션은 물론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1975년부터 시작된 이 무료 음악 학교와 오케스트라 사업을 엘 시스테마(system의 의미라고 한다)라고 하는데 그 이후 현재까지 약 30만명이 이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피어오르고.
그동안 내가 봤던 오케스트라보다 2-3배 정도의 사람들이 오밀조밀 모여서 연주를 하는데 잘 모르는 내 귀에는 다소 거친 음도 있고 했는데 최고의 오케스트라라고 칭송받는다고 한다. 해외공연도 많이 하고.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아이들이 절망을 딛고 일어나 희망을 바라보며, 음악 자체를 즐긴다는 것이다. 자신이 배운 것처럼 후배들을 지도하기도 하고.
요즘은 어린 아이들은 악기가 모자라서 종이로 만든 악기로 계이름 등 음감을 익힌다고 한다. 실력있는 지도자들의 개인교습도 있고, 보통 아이들이 1시에 학교 끝나고 집에 갔다가 음악센터에 와서 6시쯤 귀가한다고 하니 매주 엄청난 시간을 음악에 투자하는 것만은 분명했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큐로 나갈거면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으로 진행되며, 연령대별 혹은 진행단계별 프로그램은 어떤지, 선생님들은 어떻게 구성돼 있고, 몇 명인지, 악기 지원이나 건물, 운영비 등은 어떻게 조달하는지 자세하게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다.
혹은 감동적인 음악사랑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면 연주 장면 등이 더 많이 나왔어야 할 것 같고.


이것저것 궁금함이 남는 영화긴 하지만 교육이나 사회복지 측면에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의 아이디어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총 0명 참여)
dhrtns0616
잘보고가요~   
2010-08-15 21:47
qhrtnddk93
좋으네여   
2010-08-14 15:26
k87kmkyr
눈물이나네요   
2010-08-09 19:41
smc1220
감사   
2010-08-05 17:2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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