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납득할 수 없는.향도 느낄 수 없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sunjjangill 2010-08-06 오전 7:37:52 1005   [0]
생선썩는 냄새가 가득한 쓰레기나 다름없는 곳에서 태어나 버려진 남자.쓰레기처럼 버려져 죽을 운명이던 그는 다른 하나의 죽음뒤에서 기적처럼 살아납니다.세상에 혼자 남겨진 남자는 다른 누구보다 뛰어난 후각을 가졌습니다.말보다 더 먼저 배운 그의 후각은 모든 사물에서 나오는 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향에 매혹됩니다.

천재들이 그렇듯이 그도 향에 집착하고 광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그가 다른 천재와 다른 점이라면 그는 향의 매혹에 빠져들어 피로 얼룩진 길을 택했다는 것이었습니다.세상에 없던 세상사람들이 기다리는 향수를 만들겠다는 그의 빗나가고 뒤틀린 야망은 그의 피로 얼룩진 성장기처럼 점점 더 섬뜩해집니다.물론 그의 천재적인 장인정신은 인정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괴물이었습니다.

초반은 이 괴물의 자잘한 이야기를 낱낱하게 보여줍니다.그 이야기들의 전개가 너무 느려서 지루함을 느꼈습니다.좀 스피드한 전개도 필요할 텐데 남자가 왜 괴물이 됐냐를 설명해주는 친절에 쓰디쓴 웃음이 나왔습니다.이 참을 수 없는 괴물의 설명을 지나쳐서는 어느정도는 볼만했습니다.도시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남자의 살인유희는 스피드한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전율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영화는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꼴불견을 보여줍니다.일본만화인 따끈따끈 베이커리가 생각나게 하는 마지막.실소와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빵을 맛본 것 하나만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오고 현실이 갑자기 바뀌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설정이 향수로 바뀌면서 놀라운 향의 세계에 대한 경탄보다는 짜증이 밀려왔습니다.물론 향이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건 너무 심했습니다.영화속의 사람들은 주인공이 만들어낸 향수에 취하지만 도무지 그 향을 느낄 수도 없고 납득할 수도 없었습니다.

(총 0명 참여)
qhrtnddk93
무서우어요   
2010-08-14 15:29
k87kmkyr
스릴러네여   
2010-08-09 19:47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5611 [울학교 이티] 잔잔한 웃음유발자 (2) harada 10.08.06 1295 0
85610 [스타트렉:..] 화려한 우주선이 압도적!! (2) harada 10.08.06 940 0
85609 [아저씨] [적나라촌평]아저씨 (8) csc0610 10.08.06 894 0
85608 [나잇 & ..] 액션 짱 (2) yhj1217 10.08.06 800 0
85607 [고死 두 ..] 그럭저력 (1) yhj1217 10.08.06 732 0
85606 [이끼] 3시간이 길지 않았던 영화 (3) gianella 10.08.06 929 0
85605 [나잇 & ..] 안타까운 톰 크루즈... (1) gianella 10.08.06 749 0
85604 [솔트] 남자보다 더 멋있는 졸리의 액션 (3) nada356 10.08.06 616 0
85603 [고死 두 ..] 정말 다시는 만들지 마라 (1) lhh2 10.08.06 650 0
85602 [이끼] 이끼 (2) leeym9186 10.08.06 835 0
85601 [매트릭스] 매트릭스 (1) bsang2 10.08.06 1958 0
85600 [가위손] 가위손 (3) bsang2 10.08.06 1793 0
85599 [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3) bsang2 10.08.06 2144 0
85598 [인셉션] 인셉션 개인적인 후기 (3) leeym9186 10.08.06 666 0
85597 [더 도어] 예고편 속 등장하는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나는 오늘 나를 살해한다’라는 (2) jeh6112 10.08.06 605 0
85596 [더 도어] 티저포스터는 이 같이 궁금증을 유발하는 영화의 설정에 대해 간결하게 보여주며 본편에 대 (2) hanhi777 10.08.06 745 0
85594 [아저씨] 올여름 가장 화끈한 영화! <아저씨> (78) daybyday1 10.08.06 9357 5
85593 [킥 애스:..] 거칠고 잔인하며 화끈하다... (4) ldk209 10.08.06 1602 0
85592 [카] 어른도 다가오는 감동?? (2) sunjjangill 10.08.06 1064 0
85591 [가필드 2] 가필드식 왕자와 거지를 보는 듯한 (2) sunjjangill 10.08.06 721 0
85590 [라디오 스타] 20년을 한결같이!가슴뭉클한 두 남자의 우정 (2) sunjjangill 10.08.06 2005 0
85589 [타짜] 20년을 한결같이!가슴뭉클한 두 남자의 우정 (2) sunjjangill 10.08.06 1577 0
85588 [더 퀸] 자존심과 고집으로 가득한 영국왕실을 엿보다 (2) sunjjangill 10.08.06 1023 0
85587 [에반 올마..] 말한마디에도 천냥빛을 갚아야 한다 (2) sunjjangill 10.08.06 712 0
현재 [향수 : ..] 납득할 수 없는.향도 느낄 수 없는 (2) sunjjangill 10.08.06 1005 0
85585 [그 여자 ..] 감미로운 맬로디.. 정말 가슴에 콕~!! (2) sunjjangill 10.08.06 1206 0
85584 [권순분여사..] 권순분.그녀를 할머니라고 우습게보면 큰일난다 (2) sunjjangill 10.08.06 1260 0
85583 [권순분여사..] 권순분.그녀를 할머니라고 우습게보면 큰일난다 (2) sunjjangill 10.08.06 754 0
85582 [고死 두 ..] 이런 영화는 정중히 '고사'한다. (2) kaminari2002 10.08.05 1829 0
85581 [이끼] 기대없이 봐서 더더욱 좋았어요~ (3) zzzixzz 10.08.05 843 0
85580 [아저씨] 원빈을 위한 영화더군요乃 (3) zzzixzz 10.08.05 913 0
85579 [고死 두 ..] 고사2 후기 (2) mcg51 10.08.05 1472 0

이전으로이전으로301 | 302 | 303 | 304 | 305 | 306 | 307 | 308 | 309 | 310 | 311 | 312 | 313 | 314 | 3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