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든 것이 코브의 꿈에 불과했다. 모든 내용은 단지 일등석을 타고 귀국하는 평범한 비즈니스맨 코브의 꿈일 뿐. 인셉션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훔치는 것도 모두 존재하지 않는 꿈일 뿐이다.
2. 인셉션의 타겟은 코브였다. 코브는 맬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데 이를 알고 있던 장인, 마일즈교수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한 이 교수는 아리아드네를 소개시켜주기도 하는데 그는 아마도 코브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었을 것이다. 엔딩 장면에서 귀국하는 코브를 자연스레 맞고 있는 사람도 마일즈교수인데 프랑스에 있어야 할 교수가 어떻게 알고 미국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아리아드네는 코브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려고 노력을 한다. 꿈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아리아드네의 이름의 유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크레타의 공주 이름이라고 한다. 그녀는 테세우스가 미노타우루스의 미궁을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실뭉치를 쥐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이름의 유래를 생각해 보면 아리아드네는 코브를 죄책감으로부터 빠져나오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3. 유서프를 만난 이후부터 꿈이다. 코브가 지하실에 내려가 유서프의 약물을 테스트해보는 장면이 나온다. 테스트를 하고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토템을 작동하려 하지만 떨어지고 만다. 그 이후 영화에서는 단 한번도 토템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데, 즉 코브는 유서프의 지하실에서 인셉션이 성공하는 느낌을 맛보는 꿈을 계속 꾸고 있는 것.
4. 놀란 감독이 관객들에게 인셉션을! 감독은 열린 결말을 통해 우리들로 하여금 의심을 계속 하게 만들었다. 왜 엔딩 장면에서 아이들은 모습이 그대로이고, (옷차림까지) 팽이가 멈추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엔딩 샷의 팽이를 통해 우리는 현실과 꿈의 경계를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어떤 것이 현실이고 꿈인지 말이다.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나서는 킥 전 음악이 갑자기 흘러나오는데 이또한 인셉션의 타겟은 관객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음악이 점점 늘어지면서 다시 영화속의 음악,Half Remember Dream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는 빠져나오려 할 수록 더 깊이 빠져들것이라는 감독의 메시지라고 보기도 한다. (참고로 킥 전 음악을 느리게 재생하면 이 음악이 된다고 함)
5. 코브는 인셉션을 성공하고 현실로 왔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모든 작전이 성공하고 코브는 현실로 돌아왔다고 보는 관점.
난 4번 결말이 특히 눈길이 간다.
영화를 보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킥 전 음악이 나올 때는 정말 소름이 끼쳤다.
어찌됐든 열린 결말은 꼭 집에 와서 분석을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ㅋ
인셉션 재미있었다 :D OST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Mind Heist라는 곡!
놀란 감독의 다음 작품 역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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