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휴양지 니스를 배경으로 시작되는데
남자 주인공은 킬러로 임무 수행을 위해 그리고 여자 주인공은
남친과의 이별을 위로해주려는 부모님과 여행을 왔는데..
둘은 첫눈에 반하게 되고 일사천리로 결혼에 골인,3년의 세월이
흐른다.행복하기만 한 부부.. 남자는 킬러라는 직업을 버리고
새직업을 얻었지만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과거가 그렇게 간단히
정리될리 없다.그에겐 현상금이 걸려있고 주변엔 그를 노리는
암살자들이 즐비하다.
사실 중반까지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듯 매력있는 남녀
주인공의 달콤한 로맨스가 볼만했고 남편을 노리는 첫 암살자의
등장까지만 해도 흥미로웠다.자동차 추격신은 의외로 박진감 있
었고..
하지만,그이후 전개는 막나간다고나 할까.. 엉성함은 둘째치고
황당함과 과장된 오버 연출.. 반전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왜 이 영화가 북미에서 흥행 실패하고 그토록 평이 안좋았는지
이해가 간다.
남녀 주인공 애쉬튼 커쳐와 캐서린 헤이글의 광팬이거나 가볍고
도 황당한 오락 영화를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면 볼만하겠지만
극장에서 돈주고 본다면 티켓값이 아까울듯..
지금 쓸 글은 약간 스포일러성인데..
몇년동안 친하게 알고지내던 직장 동료나 이웃 친구들이 어느날 자신
을 죽이려 한다면? 섬뜩하지 않나? 하지만 이 영화는 장르에 코미디
가 들어가는만큼 암살자들을 우스꽝스럽게 연출했는데 차라리 영화를
진지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싶다.
완성도가 엉망이어서 쪽박을 줄까도 생각했지만 오락적으로는 즐길만
하기에 중박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