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희망도 없이 친구들과 밑바닥 인생하는 비보이.쇼케이스에 발탁되지 않으면 꿈꾸었던 꿈을 접어야 하는 발레리나.둘의 우연이지만 필연같은 만남.완전히 다른 극과 극의 스타일을 가진 그들은 계속 티격태격하지만 춤으로서 서로를 교감하고 서로의 스타일을 인정합니다.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비보이의 몸놀림.우아하고 부드러운 발레리나의 조합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 까 보면 볼 수록 눈이 즐거웠습니다.시각적인 즐거움만이 아니라 장면장면에 나오는 배경음악 또한 청각을 즐겁게 했습니다.분위기에 딱 맞는 음악들은 영화속으로 보는 사람들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습니다.거기다 완벽한 선남선녀의 신인배우들의 호연도 영화를 더욱 빛냈습니다.하지만 어떤 매개체를 통해 한 사람이 인생이 바뀐다는 뻔하고 식상한 스토리는 약간의 지루함을,후반부들어서는 스토리 전개가 살짝 늘어진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무엇보다도 남자주인공의 친구와 관련된 마피아와 관련된 이야기는 극의 전개를 끊어버리는 좀 영화전체적으로 맞지 않았습니다.철없던 친구의 철들기?친구와의 갈등을 화해?어떻게 설명하려고 해도 너무 뜬끔없어서 늘어놓은 이야기를 서둘러 마무리할려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과가 너무 좋아서(비보이와 발레리나의 환상적인 쇼케이스)그것만으로도 용서가 됐습니다.국내에서 공연하고 있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감명있게 관람하셨다면 헐리웃 버전같은 이 영화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