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는 개봉에 앞서 관례적인 제작보고회 대신 위령제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폐가'는 경기도 모처의 실제 폐가에서 촬영됐다. 제작진은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뒤지며 적절한 촬영지를 물색했다. 촬영 내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미술팀은 자신들이 세팅해 놓은 소품 위치가 자꾸 바뀐다며 불만을 토로했으나 현장에선 소품에 손댄 사람이 없었다. 쵤영중 의도치 않게 카메라가 켜지거나 꺼지지 않는 일들이 자주 발생했고 후에 편집실에서 오작동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해보면 노이즈만 잡혀 있었다. 다행히 큰 사건사고는 없었지만 제작진은 개봉을 앞두고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불상사를 걱정해 위령제를 진행하기로 했던 것이다.페이크 다큐'를 표방한 '폐가'가 한국 공포 영화가 나아갈 또 다른 길을 제시할 수 있을까? 새롭고 충격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는 '폐가'는 오는 19일 개봉할 예정이다.귀신 들린 집. 흔히 말하는 폐가. 여기에는 스산하고 좋지 않은 소문으로 사람들은 접근하는 것조차 꺼린다. 어느 지역에나 하나쯤은 있을 법한 이야기. 영화 ‘폐가’는 이처럼 사실적 공포를 전달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