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정’을 소재로 독특한 촬영기법과 화면 전개로 만들어진 독립영화 ‘엄지아빠’(강성룡 감독)가 8월 개봉한다.총제작비 300만원의 초저예산 독립영화인 ‘엄지아빠’는 독특한 기법의 범죄스릴러물로 소녀를 납치한 범인을 잡기 위해 해결사들이 벌이는 3시간 동안의 추격전을 담았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인 강성룡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엄지아빠’라 불리는 여중생 납치 살인범. 일명 ‘엄빠’라고도 불리는 그에게 납치된 영주라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녀의 아버지가 해결사들을 고용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인데 독특한 것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짧은 시간 동안 몰래 카메라와 CCTV 영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덕분에 리얼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화면 구성이 시선을 끌 예정이다강 감독은 이 작품을 지난해 4월부터 준비했다. 시나리오 등 프리 프리덕션을 갖고, 5월에 캐스팅과 촬영준비를 마쳤으며 6월에 촬영을 완료했다. 촬영은 지난 6월 초부터 중순까지 했다. 강 감독은 촬영에 앞서 로케이션 답사를 혼자 다녔다. 남산과 서울역 주변 지역을 집중 답사했고, 총 10회에 걸쳐 촬영을 했다. 강 감독은 “공식적인 촬영회차는 8회”라면서 “매회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루어졌고, 조명을 고려해 맑은 날에만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촬영 종료 후 가편집을 했고, 생업인 시나라오 작업을 하다가 12월에 배경음악 등을 넣었다. 비용 때문에 작곡 프로그램에 있는 소스들을 이용해 음향을 만들어냈고, 로얄티가 없거나 비교적 자유로운 음악을 사용했다. 이후에 조금씩 편집을 보완, 지난 3월에 영화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