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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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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07 오전 5:0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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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브 섀도우...
이 영화는 전작인 [블레어 윗치]의 예상외의(?) 성공으로 인해 만들어진 속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내용면에서는 전작과 이어지지만, 영화의 성격이나 화면 구성... 이 모든 게 전편보다 훨씬 낫습니다. 보다 대중적인 성향을 띄었다고 할까요?
제 개인적으로 전편을 이게 왜 떳나 싶을 정도의... 영 아닌 영화로 봤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더 돋보였다고 할까요?
보통 속편의 경우, 전작보다 뛰어난 경우가 드물어서... ^^;
아무튼 이 영화는 전작처럼 마녀가 산다는 블레어 숲에 간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블레어 윗치]의 흥행 성공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녀가 산다는 '블레어 숲'을 다녀가고, 또한 [블레어 윗치] 관련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1년후... 몇몇 학생들이 뭉쳐서 [블레어 윗치] 탐사대를 만들어, 숲에 들어가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과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전편에서는 숲에서 아무도 살아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속편인 이 영화에서는 몇명이 살아돌아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니지만... ^^;
아무튼 제가 볼때 이 영화는 전편보다 대중적인 시각으로 대중들을 위해 만든 영화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편에서의 독특한 기법과 알 수 없는 공포... 이 영화 역시 전편처럼 알 수 없는 공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편과는 달리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무언가를 제시해 줌으로써 관객들 스스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장치를 해놓았습니다. 그다지 무서워할 만한 것들은 없지만... ^^;
또한 이 영화가 다른 영화들과 다른 게 있다면, 다른 여타의 공포영화들처럼 잔혹한 장면들이나 무서운 분위기로 공포감을 주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장면들이 몇장면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공포스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지(知)적인 공포라고 해야할까요? 전혀 무서운 상황이나 장면이 아닌데도 알 수 없는 공포를 느끼는...
이 영화에서 공포는... 바로 잃어버린 시간에 있습니다.
영화속 주인공들은 그 블레어 숲에 들어간 순간부터 카메라로 자신들의 모습을 찍습니다. 밤이 되어 모두들 잠을 자지 않기로 했지만,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잠이 들어 버리고, 날이 밝은 후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괴된 카메라, 찢어진 책들... 그리고, 알수 없는 상처... 도대체 밤 사이에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들은 우연히 비디오 테이프를 찾아내고, 과연 그 테이프에는 무엇이 찍혀있을까요?
그 테이프를 보던 중 그들은 중간에 5시간이 사라진 것을 발견해 냅니다. 그들이 잠 들어 있을 그 시간에...
사라진 5시간... 그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또 왜 그 시간이 사라졌을까요? (마치, '그것이 알고싶다' 같지 않습니까? ^^;)
다시 영화의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오프닝 화면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하늘을 날며(?) 어느 황량한 숲의 정경을 봅니다.
그 중간 중간 누군가에 의한 살인 장면을 보며, 앞으로 이런 느낌의 영화가 되겠구나란 암시를 받습니다.
여러분들은 현실과 기억... 어떤 것을 믿으십니까?
자신의 기억? 아니면 비디오 테이프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일을 저지르고 있는 자신의 모습?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요? 그 해답은 여러분 자신에게 있습니다. 영화를 보시고 한번 판단해 보시기를...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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