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같은 사랑을 시작한 수인과 정희 옆에 또다른 사랑 지환이 들어오며 시작되는 슬픈 사랑 이야기... 달콤한 영상이 스크린을 지나 뇌속에 각인된다. 어색해 보이는 연기에... 조금씩 내 자신이 빠지는... 내 자신이 지환이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며... 내가 사랑을 시작한다...
사랑의 설레임을 느끼게하는 영화, 조금은 달콤하고, 조금은 쓴 “사랑이란”단어를 영상으로 표현한 영화인것 같다...(영화를 보며... 달콤하면 웃고... 쓰면 눈물이 찔끔... ) 사랑의 기쁨과 고통이 가슴속에 쌓여... 기쁨을 생각하게하고, 고통을 느끼게 하는 영화... 그 사랑에 부족한 부분은 금세 채우고, 넘친 부분은 덜어내는 이야기 구성...
고통과 기쁨에 중간에서 영화는 흘러간다...
오빠 일어나... 오빠 일어나... (여긴어디야? 내 방이다... 아~ 또 하루가 시작됐다... ) “아파요 병에 걸렸어요. 그런데 계속 아프고 싶어요...” “보면 안돼... 알았지... 꼭이야...” 수인의 죽음... 부담스러워... “누나야 우리 지환이 찾았다...” “어 그래” 재회 경희의 죽음을 암시하는 마지막 편지...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와 장면들...
아름답다... 즐겁다... 잼난다... 괴롭다... 슬프다... 허무하다...
또다른 시네마천국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서로 절실히 간절히 사랑하지만 인연이 아니라 연결될 수 없는... 또한 옛 기억들을 생각하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