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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영화들이 획득하지 못한 부분 마법사의 제자
ki2611 2010-08-18 오전 10:18:38 990   [0]
초능력 혹은 마법의 판타지를 그린 이야기는 언제나 대중의 환영을 받는다. 물론 그만한 기대와 위험도 동반된다. 예전의 판타지 영화들이야 대중의 동심을 투영시킨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범상치 않은 능력을 뽐내는 것이면 족했다. 대리만족의 목적을 달성하면 대중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해리포터> 시리즈를 위시한 2000년대 이후의 판타지 영화들로 상황은 달라졌다. 발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원 다른 세계를 만들어냄으로써 대중의 기대치를 한껏 올려 놓은 것이다. 새로운 이야기와 진일보한 마법쇼를 전제하고도 외면 받는 영화가 생긴 것 역시 이 같은 이유였다. 단순한 업그레이드로 관객들의 동공은 쉽게 확대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관객들이 기대하는 판타지란 뭘까? 새 영화 <마법사의 제자>는 그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내놓았다. 마법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업그레이드보다는 발상의 전환에 무게를 두었다.

먼저 영화는 현대의 대도시로 배경을 옮겨 놓았다. 흔히 마법사와 마법이라는 소재는 고대 문화예술의 산물로 받아들여졌고, 기존의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현대 판타지 영화의 시작이라고 부를만한 <해리포터> 시리즈 역시 도시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마법사의 제자>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에서 마법을 부린다.

뉴욕을 무대로 삼기 위해 영화는 고대의 마법사를 현대로 불러들이는 이야기를 설정했다. <마법사의 제자>는 스승의 후계자인 ‘프라임 멀리니언’을 찾기 위해 천 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온 고대 마법사 ‘발타자'(니콜라스 케이지 분)가 마법사의 운명을 띈 ‘데이브’(제이 바루첼 분)를 만나 마법을 전수하고, 파멸의 세계를 꿈꾸는 ‘호르바스’(알프레드 몰리나)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한 과정을 담았다.

이야기의 배경을 뉴욕으로 설정함으로써 영화는 기존의 영화들이 획득하지 못한 부분에서 흥미를 발견해내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뉴욕의 뒷골목과 지하철, 학교 화장실, 창고, 건물 옥상 등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마법은 현대인들이 한번쯤은 그려볼 만한 판타지로서 재밋거리를 만들어 낸다. 크라이슬러 빌딩의 독수리 모형과 월스트리트의 명물인 황소에 생명을 불어 넣어 날고 뛰게 만드는 장면들은 <마법사의 제자>를 통해서만 만끽할 수 있는 유희의 순간이다. 판타지 블록버스터로서 갖추어야 할 화려한 영상도 뒤따른다. 골동품 롤스로이스가 매끈한 페라리로 둔갑하고, 건물을 뚫고 나오는 자동차 추격신은 단연 돋보인다.

(총 0명 참여)
qhrtnddk93
웃으며 봣어요   
2010-08-19 16:06
k87kmkyr
재밋엇어요   
2010-08-18 15:34
leeym9186
잼잇을까요~   
2010-08-18 10:3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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