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단순하다. 영상에 앞서 자막이 등장한다. 자막은 이 영상이 담긴 테이프는 추후에 발견된 것이며 여기에 나오는 이들 모두 실종됐다는 내용이다. 귀신들린 집으로 유명한 경기도 모처의 폐가에 방송팀이 먼저 사전답사를 떠난다. 이후 감독을 비롯해 카메라맨, 조명 스태프 등 방송팀 3명은 폐가만 전문적으로 찾아다니는 폐가 동호회 회원들을 섭외한다.
베테랑급 회원 2명과 신입 여성회원 1명이다. 이들이 찾은 폐가는 공장과 단독주택이 이어진 공간으로 여공이 사장과 바람이 나고 어느날 여공이 사라진 후 사장의 가족들은 모두 끔찍하게 살해되고 사장도 목을 맨 채 발견된 곳이다. 영상에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촬영을 하려던 방송팀과 동호회팀 모두에게 위기가 닥치는 모습이 담긴다.
요 근래 들어 워낙 피가 튀기고 잔인한 장면들이 가득한 국내외 호러물들 탓인지 영화는 약간 밋밋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관을 나선 후 계속해서 뭔가에 쫓기는듯 어깨가 움추려지고 소름이 돋는 것은 이 영화가 지닌, 남다른 공포성 때문일 것이다. 실제 영화 촬영이 진행된 공간이 귀신들린 집이어서 촬영 기간 중 의문의 사건들도 벌어졌고 촬이 끝난 후에는 위령제까지 지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