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뷰티>의 셈 멘데스 감독이 이번에도 역시 큰 사고를 치고 말았다. 톰 행크스와 손잡고 <로드 투 퍼디션>이라는 아카데미를 겨냥한 새로운 스타일의 갱스터 무비를 만들어 낸 것이다.
<아메리칸 뷰티>의 신선한 충격과는 거리가 멀지만, <로드 투 퍼디션>에서 셈 멘데스 감독이 보여준 것은 진한 감동과 함께 정교한 화면 연출이다.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톰 행크스는 이런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을 했다. 냉혹한 킬러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복수의 화신으로서 그의 연기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일찌감치 예약해 놓은 것 같다. 이런 톰 행크스의 연기와 더불어 중후한 느낌과 정적인 인상을 주는 화면은 영화 내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드 로의 살인적인 연기와 폴 뉴먼의 인간적인 연기 또한, <로드 투 퍼디션>에서 빼놓아서는 안될 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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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퍼디션(2002, Road to Perdition)
제작사 : DreamWorks SKG, 20th Century Fox, The Zanuck Company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roadto.fox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