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를 보고 정말 삼각관계인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지켜본다면 삼각관계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것이다. 첫눈에 반한 청순한 이미지의 수인(손예진)에 대한 사랑이 언젠가부터 수인이의 친구인 귀여운 이미지의 경희(이은주)에게로 간 것이 약간은 덜 순수(?)했지만...^^ 여자 친구가 한마디 했다. 남잔 다 똑같다구... 첫눈에 반한 여자두 시간이 지나면 다른 여자한테 사랑이 간다구...^^ 어쨌든 참 깨끗한 영화다.
영화의 후반기에서는 눈물이 핑 해서 참느라 혼났다. 여자친구가 옆에 있는데 남자가 눈물을 보일수도 없구...ㅋㅋㅋ
감히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말해보자면... 영화 초반의 순수한 차태현의 이미지와... 영화 후반의 극적인 반전^^... 그리고 여자관객의 반 이상을 눈물 젖게 한 멜로...
다만... 수염 기른 차태현의 모습은 어울리지 않았다....ㅋㅋㅋ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여름의 난무하는 블럭버스터를 접했던 관객이라면 다가오는 가을에 이런 영화로 영혼을 정화시키는 것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