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훔치는 거대한 전쟁!! 생각나시나요~~?? 이것이 인셉션이 위풍당당하게 내건 카피 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뭔가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인셉션!! 드디어 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개봉날 바로 가서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보고픔에 몸부림치다가 말이죠^^;; 저는 이 영화의 너무나 어려운 내용과 새로운 용어들로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아 일주일 내내 벙어리 냉가슴 앓듯 공부하고 또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ㅎㅎ 그리고 잔~~뜩 긴장한채로 집중에 집중을 해서 본 인셉션은... 우리가 만난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 라고 해야 맞을 듯 싶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다시 한 번 일을 냈더군요..ㅎㅎ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저는 놀란 감독이 천재라는 사실.. 그리고 혹시 싸이코?? 가 아닐까..?? 라는 생각에서 도처히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주인공 코브역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아서역에 조셉 고든 레빗의 모습입니다. 워낙 연기력이 뛰어난 두 사람인지라 연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필요도 없겠죠??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 모든 생각의 틀 안에서 벗어났다는 겁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꿈이란 매개체를 통해 모두 탈피한다는 개연성을 확보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낯선 모습들도 다 우리는 긍정적인 상태에서 받아들일 수가 있는거죠~
이 장면이 예고 편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장면이죠?? 세상이 폴더처럼 반으로 접힌다.. 영화에서도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인셉션이 지향하는 방향을 제대로 보여주는 그리고 알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할까요?? 이렇듯 영화안에서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알게 모르게 빠져있던 모든 편견 및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꿈이란 놈을 통해서 말이죠^^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신기했던 장면입니다. 놀란 감독은 꿈에서는 모든것이 현실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최대한 CG를 자제했다고 했는데요.. 이 무중력 상태에서 움직이는 모든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촬영을 한건지... 정말 이 장면에 어느 부분이 CG가 사용된 건지 분간이 되지 않으면서 놀라운 장면이 연출되거든요~~ 이 장면.. 아.. 정말 너무 신기합니다..ㅎㅎ
하지만 이 영화의 단점은.. 그래서 어렵다는 거겠죠?? 우리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 새로운 방식의 영화.. 개봉전에 많은 기자 분들과 시사회에 다녀오신 분들이 영화가 너무 어렵다.. 어렵다 하셔서 사실 제가 잔뜩 겁을 먹기도 했고..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영화에 대한 기대?? 설렘 이런 게 있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퍼즐을 맞추듯.. 게임을 하는 걸 좀 재미있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너무 기대를 했던 걸까요?? 아니면 영화가 너무 친절했던 걸까요?? 영화는 화려한 영상.. 볼거리.. 를 폭죽을 터트리듯이 퐝!! 하고 보여주고, 설명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또 다시 폭죽이 터지듯 팡!!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는 형식으로 2시간 27분을 끌고갑니다. 솔직히.. 조금.. 은 중간 중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루하다고 해서 잠시 한 눈을 팔면 영화를 보시는 내내 옆사람을 귀찮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감독의 친절은 거기까지 일 뿐.. 한번 지나간 설명을 다시 가르쳐 주는 친절은 없기 때문이죠~~ 딱 한번 뿐^^;;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차분히 감독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쫒아가기만 하면 되는거죠~~ 그럼 미로에 빠지실 일은 없으실 겁니다^^
사실 인셉션 팀을 구성하는 것이 이 영화의 중반부에 계속해서 나오는데요.. 주노의 엘렌 페이지 라든지.. 임스역을 맡은 톰 하디.. 와타나베 켄과 킬리언 머피..까지~~ 역시 스케일 만큼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 합니다. 엘렌 페이지는 이제 헐리우드의 개성파 여배우로 자리를 잡은 것 같아 반갑네요^^
다시 본론으로~~ 인셉션에는 크게 두 가지의 중요한 흐름이 있는데요.. 하나는 코브가 인셉션을 맡아 팀을 꾸리고, 계획을 세우고 하는 등의 흐름과 나머지 하나는 코브의 무의식 속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일을 그르치는 코브의 죽은 와이프 맬과의 흐름입니다.
맬... 정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죽었지만 서로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 코브는 그래서 그녀를 그의 무의식 속에서 놔줄 수가 없었던 거죠~~ 이건 영화를 보시면서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진행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인셉션을 매트릭스와 비교해 놓으셨더군요.. 전 그 부분에 있어서 그리 동감 할 수 없습니다. 분명 두 영화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 것은 같지만 그 이후에 그 어떤 것도 공통된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셉셥은 .. 그저 새로운 인셉션의 탄생일 뿐입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놀란은 다시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은 듯 싶구요~~
만약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괜히 어렵다고 긴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가셔서 영화에 집중하셔서 본다면요^^ 그리고 나오셔서.. ㅎㅎ 같이 영화를 보신 혹은 영화를 본 사람과 토론을 하시게 될 겁니다^^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