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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우감독은 내겐 여전히 어려워...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doberman 2002-09-10 오전 12:31:16 1358   [1]
그의 영화는 내겐 언제나 어렵다.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머리로 이해하려고 해서인지는 몰라도
화엄경도 경마장 가는 길도, 너에게 나를 보낸다도
보고 나서 가슴에 뭔가 흐르는데 그걸 표현할 방법이 없다.
"성소"를 보고 온 지금도 그렇다.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인만큼 화려한 액션,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자동차 추격신, 게임을 연상시키는 화면 편집이 눈길을 사로 잡아 2시간이 금새 지나버리만 그런 눈요기만으로 끝날 감독은 아니기에 영화 보는 내내 긴장을 풀수 없었다.
화려한 듯한 액션에 우스꽝스러움이 있고, 유치찬란한 대사 속에 뭔가 담겨져 있는 듯하고...
결국 영화가 끝난 지금 내 머리는 어느 영화보다 복잡하다.
그래서 더 이상 쓸 말도 없다.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감독의 의도된 장난인지 영화의 흐름인지
영화속 게임에서 주인공이 죽고 'Game over'라는 메세지와 함께 엔딩 크레딧이 오르자 끝난 줄 알고 우르르 일어서는 관객들...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시 접속하시겠습니까라는 메세지로 영화는 시작되고 멋적어하는 관객들...
영화가 끝나기 무섭게 엔딩 음악들을 여유도 주지 않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는 몰지각한 일부 관객들을 골탕 먹이려는건 아니었을까.
그리고 한가지만 더, 모 커뮤니티에서 습격을 한 무리가 있었는데 소란을 피우며 내내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
"주제가 도대체 뭐야"
"아직도 안끝났어"
"참내..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는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건 인정한다. 유치할 수도 있고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혼자 비디오방에서 보는게 아닌 이상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하지 않을까.
시사회야 공짜고 개봉후에 봐도 7천원만 내면 되는 영화지만
한번 보고 분위기 안좋았다고 다시 본다고 해서 감동이 오지 않는게 영화이기에....
나한테 아까 그자리에서 심하게 욕먹은 무리 반성하길 바란다.
그리고 참지 못하고 한마디 내뱉은 나도 이 자리를 통해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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