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본의아니게 약간의 스포??? 비스무리한게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인셉션은 생각보다 어려운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결코 쉬운 영화도 아닙니다.
첫번째로 영화를 볼 당시에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만 믿고 아이맥스로 봤습니다.
영화가 재미있다, 없다를 떠나서 개인적인 평가는 생각보다 복잡하지는 않다, 였습니다.
첫 부분이 약간 햇갈린것 외에는 전체적인 영화흐름을 거의 놓치지 않았고, 이야기가 많은편도 아니니까요.
그러나
세부적인 요소들중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건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 예가 표적의 무의식으로 채워져야 할 꿈속에서 추출자(코브)의 무의식인 맬과 아이들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한 유서프의 꿈(1단계)에서 기차가 나왔는데 아리아드네는 그것이 코브가 불러낸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피셔의 방어체제가 아니라는 점이죠.
그 밖에... 림보 속에서 사이토가 늙어버린 이유나, 맬이 코브를 공격하는 이유는
나름 이해를 했으므로 패쓰...(자새한건 블로그나 리뷰를 뒤져보시길. 잘 정리한 글들이 많아요)
이 뿐만 아니더라도 세세한 사항들을 놓치고 지나가게 되더군요.
가령... 코브의 결혼반지나 제임스와 필리파의 복장 등등...
그래서 영화리뷰나 블로그에 올린 감상평들을 읽어보고 다시 극장에서 봤습니다.
(아이맥스가 내러가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봤지만...)
어지간해서는 극장에서 같은 영화를 보지 않는저로서는 매우 이례적이지만...
결론은
인셉션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최소 두번 이상 봐야 하는 영화다.
가능하면 관련정보를 수집해야한다. 단, 스포당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어떤 분들은 인셉션이 재미없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해는 갑니다.
한 군데라도 이해가 안가면 재미가 반감되거든요...
그치만 영화 곳곳 숨어있는 세세한 요소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례로 기차가 있죠. 코브가 기차를 싫어하는 것과 유서프의 꿈에 나타난 기차는 전부 연관되어 있습니다.)
덧: 첫번째로 볼때는 몰랐는데 액션이 좀 평이합니다.
설원 결투씬은 마치 평범한 군사 작전을 보는 듯 하지만... 원래 이 영화는 액션이 주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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