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로드 투 퍼디션] 그는 나의 아버지입니다...- 승이^^ - 로드 투 퍼디션
zinida 2002-09-10 오전 9:40:24 912   [0]
우리는 연기를 잘 한다라는 말들을 합니다.
그리고 쉽게 그런말들을 하죠.
그러나...그 쉽게 내뱉어진 말만큼 가벼운 의미는 아닙니다.
관객들로부터 연기를 잘 한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배우가 과연 얼마나 많을까요...?
<로드 투 퍼디션>은 그런 점에서 영화를 보기도전에 이미 플러스알파를 지니게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철두철미한 해결사이자 한 가정의 완벽한 가장인 마이클 설리반.
평생을 몸받쳐온 조직에서 쫓겨난 신세에 졸지에 사랑하는 아내와 막내아들까지 잃게 된 그...
그에게 남은것이라곤 복수와 남겨진 큰 아들뿐...
마이클 설리반의 고뇌를 미간사이에 주름3개로 완벽히 표현해낸 톰 행크스...

자상해보이는 이면에 갱 조직의 보스로서의 냉혹함이 살아있는 존 루니.
조직을 이끌어나갈 후계자로써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한심한 친아들과...
부하라기보다 오히려 아들에 가까운 듬직한 마이클,
원하지 않던 이 두 사람의 대립속에...그가 결국 선택한것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진리였습니다.^^
눈빛 하나로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조직의 보스로 변하기도 하고...
아들같은 부하를 버려야만 하는 슬픔을 담아낸 폴 뉴먼 연기...

악명높은 킬러이며...죽은 시체들의 사진만을 찍는 사진기자인 맥과이어.
마이클 부자의 퍼디션행을 뒤쫓으며...
영화 원제 그대로...파멸(지옥)의 길로 이끄는 집행자.
쥬드 로는 이 영화에서 지극히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영화속에 평범하게 묻어날수 있다는건 그만큼...그가 배역의 소화를 충실히 했다는 소리가 아닐까요...? ^^;

세 배우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
역시 이들 3명의 배우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네요.
그러나 배역 자체의 아쉬움은 남습니다.
맥과이어의 설정이나 의도등이 너무 빤히 보인다는게 옥의 티라고 할까요...?
(이 영화는 스릴러 영화가 아닌데 스릴러틱한 느낌을 바라는 필자의 오버일까여...? ^^;)
하여튼 내 느낌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로드 투 퍼디션...
마이클 부자가 향하는 퍼디션이...
천국이었을까요...? 아니면 '퍼디션'의 의미 그대로 지옥이었을까요...?
모든 갈등의 종결점이라는 의미에서 천국의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라는 의미에서 지옥이라고 볼수도 있을듯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천국과 지옥의 공존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네요.
(천국과 지옥은 종이 한장 차이라고들 하죠...ㅋㅋㅋ)

영화를 보는내내 마이클 부자의 관계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한가지더군요.
마이클 설리반 쥬니어도 저와 생각이 같았나봅니다.

"그는 나의 아버지입니다."라고...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668 [성냥팔이 ..] [성소재림]이건 게임일 뿐야~!!만만하게 보지마~!! (18) kbmdtg 02.09.11 1216 6
8667 [성냥팔이 ..] [성소재림] 액션 OK! 신비 NO! lovepopo 02.09.11 927 5
8666 [성냥팔이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우물안의 장선우 (1) asura78 02.09.11 1399 9
8665 [성냥팔이 ..] '성냥팔이 소녀'.. 스스로 게임에 말려든 감독.. ggula 02.09.11 1159 0
8664 [보스상륙작전] 이게 과연 코믹의 영화의 진수일까....ㅡㅡ;; kinkim 02.09.11 2057 2
8663 [성냥팔이 ..] [눈목]논쟁? 그게 뭔데? 장선우가 보낸 반가운 추석선물이나 얼른얼른 뜯어보자. (6) rose777 02.09.11 1241 3
8662 [보스상륙작전]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노래 제목이 뭐예요? (1) anomie99 02.09.11 1894 5
8661 [성냥팔이 ..] 성냥팔이 소녀...난 재밌든디...ㅡ.ㅡ;; (1) jkh2dach 02.09.11 1229 5
8660 [로드 투 ..] (로드 투 퍼디션)참나...다들 왜그러셔!! (4) korona18 02.09.11 1706 5
8658 [성냥팔이 ..] 어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시사회를 봤는데요. riversun9 02.09.10 1539 5
8657 [성냥팔이 ..] 후.... 장난하나.... pkd1989 02.09.10 1465 8
8656 [로드 투 ..] 감동의 드라마 (1) apollo58 02.09.10 1297 4
8655 [진주만] 일본의 침략전쟁 buso5 02.09.10 1553 5
8654 [로드 투 ..] 지옥으로의 초대..<로드 투 퍼디션> psaurora 02.09.10 1205 1
8653 [진주만] 독일의 패망 (2차대전 을 종결시킨 원인) buso5 02.09.10 1590 5
8652 [이투마마] 이투마마 뜻이 모에요? (3) nomark78 02.09.10 1215 1
8651 [진주만] 미국VS일본 buso5 02.09.10 1577 3
8650 [진주만] 일본과 미국의 태평양전쟁 (1) buso5 02.09.10 1597 2
8649 [로드 투 ..] [로드 투 퍼디션] 자식들은 부모가 져야 할 십자가이다. lchaerim 02.09.10 1047 3
8648 [진주만] 밑에 글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군사력에선 독일이 우위였는데) buso5 02.09.10 1444 3
현재 [로드 투 ..] [로드 투 퍼디션] 그는 나의 아버지입니다...- 승이^^ - zinida 02.09.10 912 0
8646 [로드 투 ..] 조폭영화 반성하라 fortunajin 02.09.10 956 0
8645 [성냥팔이 ..] [그녀의 재림은 차라리...ㅠ.ㅠ] (3) newalice 02.09.10 1733 1
8644 [쓰리] 궁금하십니까????????? (1) jypmo 02.09.10 3106 2
8643 [마이너리티..] 감동입니다... jypmo 02.09.10 1935 2
8642 [프릭스] 혼자서 봤는데... 정말 징그럽습니다. (1) jypmo 02.09.10 1953 7
8641 [맨 인 블..] 1을 봐야 더 재미있을거 같아요...-.-; jypmo 02.09.10 1434 4
8640 [워터보이즈] 정말 통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하이틴 영화 jypmo 02.09.10 1226 3
8639 [성냥팔이 ..]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ㅡㅡ;;라이터사믄 듀거~!! kyajin 02.09.10 1825 2
8638 [연애소설] [연애소설]간직하고 싶은 추억으로 ancuti 02.09.10 1069 1
8637 [로드 투 ..] [동원] 아버지는 영웅이다~ chamch 02.09.10 962 1
8636 [성냥팔이 ..] 장선우감독은 내겐 여전히 어려워... doberman 02.09.10 1358 1

이전으로이전으로2431 | 2432 | 2433 | 2434 | 2435 | 2436 | 2437 | 2438 | 2439 | 2440 | 2441 | 2442 | 2443 | 2444 | 244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