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펜더블의 가장 큰 장점은 예전 혹은 지금 완전히
액션계를 주름잡았던 스타들이 거의 총 출동 한다는데에 있다.
A급이던 B급 이던 할 것 없이
실베스타 스텔론이 헤쳐 모은 용병들의 위상은 대단하다.
스텔론 형님을 필두로 제이슨 스태덤, 이연걸, 돌프 룬드그랜, 랜디 커투어, 미키 루크 등이 나오고
악당 측에는 에릭 이버츠와 스티븐 오스틴이 등장해주신다.
거기에 최고 하일라이트는 역시
브루스 윌리스와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가 까메오로 등장하는 씬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이 왕년의 액션 스타들이 등장하는 삼위일체의 명장면은
그냥 서로 바라만보고 있어도 웬만한 남자 팬들은 과거의 향수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사실 액션은 역시 단순 무식한 편이다.
80년 대식 액션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겐 입맛에 맞겠지만
빠르고 스마트한 액션을 선호하는 디지털 세대들에겐
형님들의 액션이 썩 반갑게 느껴지는 않을 것 같다.
<익스펜더블>의 컨셉은 명확하다. 예전의 용사들을 헤쳐모아서
단순한 플롯과 과격한 액션으로 영화를 밀어 붙인다.
이런 아날로그적 무식함이 나쁘지는 않다.
미국 박스오피스 성적도 고무적이라서 2편이 등장할 가능성도 엿보이는데
2편에서는 척 노리스라던지 장 끌로드 반담 같은 거기에 토니 자 까지?
더욱 보고 싶은 액션 스타들을 집합시키는 마치 액션 동창회 같은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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