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지'는 일본에서 1996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1천300만부가 팔린 히트만화 '도박 묵시록 카이지'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만화는 구렁텅이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하면서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평을 받는다.영화는 가위바위보 게임을 비롯해 목숨을 걸고 초고층 건물 사이 걷기, 황제 카드 게임 등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만화 속 게임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원작을 너무 충실하게 따른 탓에 만화를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모르겠지만 만화의 팬에게는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법하다. 특히 여러 일본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과장된 연기나 상황 설정은 다소 어색하다.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데스 노트'에서 주연을 맡았던 후지와라 타츠야는 카이지 역할에 제법 잘 어울린다. '고쿠센' 등 여러 TV 드라마를 연출했던 사토 도우야 감독이 연출한 첫 영화다.26세의 이토 카이지는 취직은 안 하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나태하게 살아간다.친구의 빚보증을 섰던 카이지는 악덕금융회사 사장으로부터 친구 대신 빚을 갚으라는 협박을 당한다. 도저히 빚을 갚을 능력이 안 되는 카이지는 하룻밤의 게임에 참여하면 빌린 돈을 다 갚고 큰돈을 벌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꾐에 빠진다.카이지는 '희망'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에 올라 자신처럼 빚더미에 오른 사람들과 '가위바위보' 카드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에서 이기면 거액을 손에 쥐게 되지만 진다면 수십 년 동안 지하에서 강제노동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다.카이지'는 일본에서 1996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1천300만부가 팔린 히트만화 '도박 묵시록 카이지'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만화는 구렁텅이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의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하면서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