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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9 식스티나인
sunjjangill 2010-09-08 오전 6:46:38 694   [0]
츠마부키&안도=켄&아다마, 완벽한 팀웍을 과시한 일본 최고의 꽃미남들!

촬영기간 내내 카메라 앞에서나 밖에서나 두드러진 것은 주연배우 두 사람, 츠마부키 사토시와 안도 마사노부의 찰떡궁합! 촬영장으로 향하는 자동차 안에서 도시락도 항상 같이 먹었다. 츠마부키와 안도는 켄과 아다마 그 자체였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페스티벌이나 바리케이드 봉쇄를 향해 즐겁게 돌진하는 것처럼, 두 사람은 호흡을 맞추어 장면 하나하나마다 연기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촬영 후에 숙소인 호텔에 돌아가서도 두 사람은 함께 식사하러 외출하는 등 젊은 배우들과 함께 '반성회'(?)를 가지며, 같은 세대만이 통하는 소재를 화제 삼아 연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가혹한 촬영 스케줄이었지만 감독까지 대동한 회식이 거의 매일 밤 열렸다. 호텔 근처의 불고기집은 <69 식스티나인> 특수에 신이 나고 대량의 불고기가 소비되었다. 영화 전편에 넘쳐나는 파워는 젊음과 불고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성격이 깔끔한 츠마부키는 안도의 호텔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청소까지 해주었다고도 한다. 한달 24시간 내내 같은 공기를 마시는 사이 다져진 콤비네이션으로 두 사람의 씬이 멋지게 완성되었다.


무덥기 짝이 없던 사세보의 여름을 통과하다!

영화 <69 식스티나인>의 대부분은 사세보에서 촬영되었다. 나가사키 지방은 비가 많이 내리는 곳. 가끔 격렬한 스콜과 같은 비 때문에 로케가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시간 제약이 있을 때면 여지없이 비가 왔다고 한다. 켄과 아다마가 창녀의 집을 구경하러 간 씬.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과 오시이 마모루의 작품 <이노센스>의 미술을 담당했던 타네다 요헤이의 역작인 창녀의 집은 바다에 떠있는데 구름다리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었다. 바다 위에 떠있는 섬처럼 보이는 구도의 장점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바닷물이 차있어야 한다. 물이 차기를 기다려서 촬영을 시작하면 바로 갑작스런 비가 쏟아 붓는다. 할 수 없이 대피하고 빗줄기가 약해지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물이 빠져나가 버린다. 제작부의 얼굴에서도 점점 혈색이 빠져나간다! 그럭저럭 비가 그쳤을 즈음 촬영이 재개되어 결국 무사히 끝나기는 했다. 그러나 정말로 스태프와 배우들을 괴롭힌 것은 비가 아니라 더위였다. 9월 들어서도 연일 기온은 체온과 같은 정도로 상승. 늦더위가 아닌 땡볕 더위가 계속되었다. 산비탈에 있는 묘지 씬에서는 햇볕이 가차 없이 촬영팀을 공격했다. 익을 대로 익은 한여름 같은 하늘에 소나기구름이 피어 오르는 날들이 이어졌다. 스케줄이 빡빡했던 것도 한 몫을 했고 이상일 감독 또한 끈덕진 타입이었다. 중요한 교장실 씬이나 현지 엑스트라의 협력을 받은 페스티벌 씬은 24시간 촬영이 이루어졌다. 덕분에 필름에는 2003년의 정말로 더웠던 여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촬영장을 방문한 영화 속 실제 인물들, 1969년의 여름과 다시 만나다!

<69 식스티나인>은 원작자인 무라카미 류의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실을 토대로 쓰여졌다. 주인공 켄은 물론 무라카미 류 자신을 모델로 했고, 지문이 없는 나카무라도 모델이 있다. 따라서 촬영 현장에는 매스컴 보도 등의 정보를 듣고 영화 <69 식스티나인>에 등장하는 인물의 실제 모델들이 차례차례 나타났다. 레이디 제인 마츠이와 앤 마가렛 사토의 모델인 두 사람은 켄의 집을 촬영하는 씬에서 사세보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의 정원 끝에서 시바타 쿄헤이(켄의 아버지 역)와 츠마부키 사토시 부자의 연기를 구경했다. 또 미술교사였던 무라카미 류 아버지의 작품이 실제 영화 속 소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는 촬영 현장을 보러 온 마츠이 씨, 사토 씨와 같이 감개무량하게 당시의 일을 얘기했다. 페스티벌 촬영현장에는 마릴린 몬로 나가야마 미에의 실제 모델이 등장했다. '무라카미 류와는 소꿉친구'라는 나가야마 씨는 다른 소설의 모델이기도 하다. 무라카미 소년은 멋진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청춘을 보낸 셈이다. 전설의 록밴드 '시라칸스'의 보컬 후쿠 짱의 모델은 페스티벌 촬영을 보고, 당시의 페스티벌은 더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류는 항상 어른스러워 우리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실제 인물들에게 완성된 영화는 어떻게 비쳐질까?


일본 가요계 정상의 남성 듀오 케미스트리가 부른 주제가 '사랑스러운 사람'

영화 <69 식스티나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노래 '사랑스러운 사람'은 일본 가요계를 평정한 히트메이커 케미스트리가 참여한 첫번째 영화 주제가이다. 멤버 중 한 명인 도우친 요시쿠니가 가사를 썼다. 일본의 유명 작곡가들로부터 모은 무려 1000여 곡에 달하는 후보곡 중에서 선택한, 케미스트리의 세번째 앨범인 의 대미를 장식한 곡(전체 15트랙의 라스트에 수록)으로 도우친 자신이 프로듀스하기로 하고 고심 끝에 이 곡으로 선정하였다. 작사 작업 도중에 결정된 공동작업 방식에 따라, 영화의 완성 전 영상을 보고 가사를 덧붙이기도 하고 영화를 통해 영감을 얻는 방식으로 가사를 썼다. 동경하는 여학생에 대한 주인공 켄의 마음이 케미스트리라는 필터를 통과해 또다른 형태로 표현되었다. 사이먼앤가펑클이나 비틀즈를 연상시키는 친근감 있는 느낌의 어코스틱 트랙은 케미스트리로서는 새로운 영역의 사운드였다. 또한 절묘한 화음을 이루는 두 사람의 목소리와 완벽히 계산된 치밀한 코러스워크는 보컬 듀오의 극치를 이룬 작품이라는 평판이 자자하다. 신선하면서도 친근감 가득한 러브송이 완성되자 관계자 일동은 대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총 0명 참여)
smc1220
감사   
2010-09-08 17:10
kooshu
정말 감사하빈다~~   
2010-09-08 08: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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