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을 저지르며 가정이야 어떻게 돌아가든 말든 상관 안하던
중년의 가장.
그런 그가 시간을 거슬러올라가 새로운 생을 살 기회를 얻는다..
사실 시간여행은 이젠 평범한 소재가 되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재이지만
근래나온 영화들은 설득력과 감동이 모두 기대에 못 미쳐..
" 더 도어"도 기대감을 별로 주지는 못해.
하지만 수작이라고 불러도 좋은 영화.
자기 자신을 해치면서까지 다가올 시간에 방어를 한다는 것.
극단적으로도 보일것.
하지만 인생에 후회가 쌓이기 시작하면
그 후회는 결국 남은 생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흐르기 마련.
인생의 막장을 보고 만 중년남이 이런 선택을 하는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워..
헐리웃영화와는 다른 독일영화의 묵직함. 또는 치열함이 돋보인다.
주연 매즈 미켈슨은 덴마크출신의 명배우.
차갑고도 꿋꿋한 남성미가 탁월.
지나치기 쉬운 수작을 보고싶다면 이 영화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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