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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나를 울리다. 아저씨
ip9894 2010-09-13 오전 1:15:20 618   [0]

아저씨, 우리에게 아저씨라는 이미지는 동네에서 털털하게 생긴 정말 평범한 아저씨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영화<아저씨>에서 등장하는 아저씨는 다릅니다. 비밀에 쌓여 있는 생김새와, 세상과의 인연을 끊은 범상치 않은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영화 시작때 등장한 그의 모습에서는 우리가 보통 머리 속에서 그려지는 동네 아저씨의 인자함보다는, 잔혹한 연쇄 살인범에서나 느낄 수 있는 살기가 느껴지고, 긴 머리에 얼굴이 가려진 모습을 보면 우울하면서 힘이 없어보입니다. 이렇게 영화<아저씨>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아저씨와는 좀 거리가 먼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이 사람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소미(김새론)의 등장으로 영화 시작에 느껴진 영화<아저씨>에서의 아저씨(차태식-원빈)의 이미지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쌀쌀맞지만 소미를 챙기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습니다. 소미는 그에게있어서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이며 그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친구로 묘사됩니다. 항상 자기에게 쌀쌀맞게 대하지만, 그래도 소미에게 있어서 태식은 유일하게 자기를 위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입니다. 태식 역시 자기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생각하는 푸근한 옆집 아저씨로 대해주는 소미에게 마음을 열게됩니다. 이렇게 영화는 초반 소미와 태식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으로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성공하면서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암시합니다.

영화는 소미가 마약상들에게 납치되면서 슬슬 본색을 들어내고, 예고편에서 보여주었던 액션을 폭풍처럼 몰아칩니다. 영화<아저씨>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보통 한국 영화에서 보여주는 액션과는 다르게 굉장히 잔인합니다. 여기 저기서 쏟아져 나오는(?)는 핏물은 눈쌀을 찌푸리게 되며 차태식은 마치 한마리의 야수처럼 묘사됩니다. 하지만 영화<아저씨>에서 보여주는 차태식의 싸움은 잔인하지만, 웬지 모르게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그의 행동에서 처절함이  묻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소미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에서나오는 처절함은 그의 행동 하나 하나에서 묻어 나옵니다.

그렇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차태식이 소미에게 심하게 집착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차태식은 소미에게서 죽은 자신의 아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태식은 항상 죽은 아내를 생각하면서 아내를 지킬 수 없었다는 죄책감을 가지게됩니다. 하지만 소미를 만남으로써 죽은 아내를 생각하게되고 세상과 연을 끊은 그였지만 결국 소미에게는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런 소미가 납치되었고, 그는 소미 역시 아내처럼 지킬 수 없는게 아니라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면서, 점점 소미에게 집착하게되고 그 집착이 결국 한마리의 야수가 보여주는 잔임함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영화<아저씨>는  마치 감미로운 발라드를 듣는 듯합니다. 비록 영화의 액션 수위가 좀 높긴하지만, 영화 캐릭터가 보여주는 감정이입은 정말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전개되면 전개될수록 애처로운 발라드 한 곡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가 끝을 달릴 수록 관객은 차태식과 소민이라는 캐릭터에 감정이입이되고 결국 마지막 부분에서는 눈가에 눌물이 고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영화<아저씨>는 <테이큰>과 <레옹> 매우 비슷한 점이 많아, 많이 비교를 받고있습니다.분명히 위 두 영화의 큰틀을 합쳐 놓은 듯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하자면 영화<아저씨>는 위 두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과 전개로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그래서 그 만큼 영화는 영화 특유의 매력을 함유하고 있이며., 더욱이 원빈과 김새론의 폭팔적인 연기가 더해서 우리는 영화<아저씨>의 매력에 빠지게됩니다.

분명 차태식같은 아저씨가 옆에 산다면 무섭겠지만, 소민이는 정말 이런 아저씨가 곁에 있기에 행복할 듯했습니다^^*

아직 안보셨다면 정말 시간 내서 꼭 보셨으면합니다.~

 

 


(총 1명 참여)
kkmkyr
원빈이짱이죠   
2010-09-13 20:10
moviepan
울려습니까 ㅋㅋ   
2010-09-13 15:16
kooshu
정말 감사합니다~~   
2010-09-13 08: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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