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더 차일드 더 차일드
sunjjangill 2010-09-13 오후 12:51:04 637   [0]

<더 차일드>는 벨기에의 형제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장 뤽 다르덴의 여섯 번째 장편 극영화다. 200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그들의 영화 <로제타> 이후 두 번째 수상이다. 다르덴 형제는 같은 동심원 안을 서성거리며 세계를 관찰하고 또 완성하는 연작형의 감독이다. 국내에서 개봉했던 <아들>을 비롯하여, <로제타> <약속>은 그들의 관심이 어디에 닿아 있는지를 보여준다. 거기에는 ‘직전’의 인간들이 있다. 사건이 있는데, 그 사건의 전모가 있기보다 어쩌다보니 이미 휘말려들어가 있는 절박한 상황의 인간이 있고, 그 인간이 앞으로 나아갈 예측불가능한 상황의 직전만이 있다. 그 순간 그들을 구제할 수는 없을까 하는 것이 이들의 관심이다. 단, 신의 손에 기대지 않고, 사회의 철저한 구호에 묶이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선까지만 그렇게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하늘이 열릴 만한 신의 은총도, 얼음장같이 냉철한 사유의 트임도 없다. 그보다는 모순, 비극, 오판, 불운 등이 희망과 화해와 조화로 바뀌기 직전의 ‘문턱’만이 있다. <더 차일드> 역시 그런 ‘인간 구제 연작’의 일환이다.

십대 소년 브루노(제레미 레니에)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그냥 불량 청소년쯤 된다. 종종 좀도둑질을 하고 장물을 팔아 겨우 먹고산다. 그런 그에게 아이가 생긴다. 여자친구 소니아(데보라 프랑수아)가 임신을 한 것이다. 그러나 낳자마자 브루노는 아이를 팔아버린다. 충격을 받은 소니아의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린 브루노가 다시 아기를 찾아올 때까지는 험난함의 연속이다. 아기를 찾아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브루노는 또 다른 범죄에 연루되고, 경찰서에 잡혀 들어간다. 브루노를 면회온 소니아. 그 마지막 장면에서의 만남이 바로 <더 차일드>의 문턱이다. <더 차일드>는 긴장으로 넘쳐나는데, 그걸 말로 써서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것은 짜놓은 이야기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시선의 팽팽함으로 생기기 때문이다. 영화는 보고 있는 시선을 잡아채서 한숨에 마지막까지 끌고 간다. 아기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브루노와 소니아의 행적을 뒤쫓다보면 감정은 저절로 생긴다. 비록 전작 <아들>의 숨막힘에는 못 미치지만, 그게 이 영화의 큰 흠이 되지는 않는다.


(총 1명 참여)
kkmkyr
조금부족한듯해여   
2010-09-13 20:07
moviepan
보는게 낫군요   
2010-09-13 15:1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273 [잊혀진 가방] 잊혀진 가방.... (2) yahoo3 10.09.13 286 0
87272 [죽이고 싶은] 죽이고 싶은.... (3) yahoo3 10.09.13 451 0
87271 [리바운드] 리바운드 (2) sunjjangill 10.09.13 450 0
87270 [레밍] 레밍 (1) sunjjangill 10.09.13 534 0
87269 [달려라 장미] 달려라 장미 (2) sunjjangill 10.09.13 601 0
현재 [더 차일드] 더 차일드 (2) sunjjangill 10.09.13 637 0
87267 [도미노] 도미노 (2) sunjjangill 10.09.13 703 0
87266 [댄서의 순정] 댄서의 순정 (2) sunjjangill 10.09.13 1358 0
87265 [다크 워터] 다크 워터 (2) sunjjangill 10.09.13 705 0
87264 [당신이 그..] 당신이 그녀라면 (2) sunjjangill 10.09.13 724 0
87263 [듀스 비갈..] 듀스 비갈로 (2) sunjjangill 10.09.13 485 0
87262 [다케시즈] 다케시즈 (2) sunjjangill 10.09.13 461 0
87261 [그랑프리] 귀여움.. 어색함.. 아쉬움.. (4) jungsn0 10.09.13 596 1
87260 [시라노 ;..]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코믹영화 (7) lineoge 10.09.13 450 0
87259 [토이 스토..] 잊지않을거야 (3) ip9894 10.09.13 664 0
87258 [마루 밑 ..] 맑아진 내마음.. 아쉬운 허전함도 (5) gagamel 10.09.13 520 0
87257 [아저씨] 원빈...나를 울리다. (3) ip9894 10.09.13 615 0
87256 [해결사] 화려함은 있으나 화끈함이 없다 (29) sh0528p 10.09.13 21018 2
87255 [럭키넘버 ..] 럭키넘버 슬레븐 (3) j1789 10.09.12 893 0
87254 [파이널 데..] 파이널이라는데 아닌듯.. (3) j1789 10.09.12 686 0
87253 [쉬즈더맨] 위쾌한 영화 (3) j1789 10.09.12 951 0
87252 [킹콩] 미인이 괴물을 죽이다.. (3) j1789 10.09.12 1125 0
87251 [브이 포 ..] 브이 포 벤데타 (3) j1789 10.09.12 2244 0
87250 [프리덤랜드] 기대이하.. (3) j1789 10.09.12 624 0
87249 [울트라바이..] 울트라 바이올렛 (3) j1789 10.09.12 542 0
87248 [달콤한 백..] 배우 보는 재미.........그외 더이상 없다 (3) j1789 10.09.12 432 0
87247 [러닝 스케..] 흥미 진진 (3) j1789 10.09.12 627 0
87246 [핑크 팬더] 핑크팬더 (3) j1789 10.09.12 803 0
87245 [김복남 살..] 김복남 김봉남~ (5) jgunja 10.09.12 841 0
87244 [해결사] 역시 스릴 만점 (3) jgunja 10.09.12 558 0
87243 [아저씨] 아저씨 대박 재미있다 (5) jgunja 10.09.12 682 0
87242 [뮤턴트 :..] 바이러스 영화 재앙 (3) jgunja 10.09.12 276 0

이전으로이전으로256 | 257 | 258 | 259 | 260 | 261 | 262 | 263 | 264 | 265 | 266 | 267 | 268 | 269 | 27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