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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열망을 연주하는 그들을 그려내다. 노다메 칸타빌레 Vol.1
kaminari2002 2010-09-14 오후 5:53:13 430   [0]

 

"치아키 센빠이~ 웅~꺅"이라고 외치던 노다메짱이 스크린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본드라마 중에서 유일하게 챙겨본 '노다메 칸타빌레'.

이미 일본에서는 '최종악장 전,후편'으로 개봉하여 대대적으로 성공하고,

막을 내린 이 영화를 국내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롯데시네마 한정이라는 개봉이지만, 그래도 반가울 뿐이죠.

얼마 전에는 타마키 히로시와 우에노 쥬리가 직접 방한하여 홍보까지 하고갔죠.

스크린으로 커진만큼 배경은 '드라마스폐셜판 : 유럽'에 이어 이야기도 규모도

모두 훌쩍 커졌습니다.

 

 

프랑스 파리, 지휘자로써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치아키.

그런 그가 우여곡절끝에 맡게된 오케스트라는 무너져가는 '말레 오케스트라'.

이미 이 전의 '라이징 스타'라는 일본에서의 무너져가는 오케스트라를 살린 경험이

있던 그이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힘겹습니다. 외국인인데다가 그들은 프로.

하지만 생활고에 휩쓸려가고 있는 프로이기에 프로의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한번의 치아키의 탁월한 조율능력이 발휘되겠죠?

 

하지만, 그만큼 멀어져가는 치아키 선배의 뒷모습만을 바라보면서

노다메는 힘들어합니다. 즐겁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이 꿈이고 행복이었던

노다메는, 그의 꿈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꿈도 키워왔습니다.

치아키를 만나면서 자신의 인생도 자극받고 변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한 발자국 다가갈수록 두,세발자국은 먼저 나아가는 치아키를 보면서

노다메는 가슴 저 끝에서 뭔가 모를 복받침을 받습니다.

감탄, 존경, 그리고 왠지 모를 자괴감. 이제 조금 다가갔는데, 저 멀리 가있는

그를 보면서 노다메는 눈물을 흘립니다. 이런 것이 '발전의 한 과정'일까요?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이 쓰러져가는 '말레 오케스트라'를 세우기위한

'치아키 칸타빌레'였다면, 아마도 <노다메 칸타빌레 vol.2>는 그의 등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던 노다메가 최종적으로 성장하게되는 진정한 '노다메 칸타빌레'가

될 듯 합니다. 만화, 드라마, 영화판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던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더할나위없는 Fin.이 될 듯 하네요.

 

 

영화판은 굳이 드라마를 본 적이 없는 관객이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클래식이 울려퍼지는 순간, 그 누구라도 순식간에 빠져들 '음악의 공명'.

그것만으로도 영화는 볼 가치를 느끼게 해줍니다. 마치 그 클래식홀에 있는 것처럼 말이죠.

외국인들인데도 편의상 일본어로 말한다는(일본어로 더빙한게 확실한;) 재밌는 설정과

클래식 중간중간 치아키 센빠이의 친절한 곡 설명은 클래식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도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유럽 올 로케를 연상시키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무대는 그마저도 볼거리입니다.

 

<노다메 vol.1>은 '사람의 꿈과 희망, 하고싶은 것에 대한 열망과 성취'를 말합니다.

생활고에 치이지만, 음악을 놓치않는 오케스트라 단원들. 그들은 힘들어하면서도

악기를 놓을 수 없습니다. 본능적으로 뭘 좋아하고 해야하는 것인지 그들은 압니다.

그리고, 그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 전에는 마땅한 선장(지휘자)을 찾지못해,

헤맸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선장을 만나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냅니다.

그 '열정'은 콘서트장의 관객과 극장의 관객에게까지 전달될만큼 감흥을 줍니다.

 

또한, 하나의 '오케스트라'라는 배를 온전히 이끌어가기위해서는,

'하모니'와 '조화'가 필요함을 치아키는 배웁니다.

단순한 지휘일이 아닌 그들의 삶을 조화시켜 지휘해내는 것.

단순히 악기만을 연주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삶과 꿈 자체를 연주하는 것'.

그것이 악기든 연기든 글이든 일이든 누구나 자기만의 표현수단을 가지고서

우리는 꿈과 열망을 이끌어내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볼거리, 들을 거리, 생각할 거리의 삼박자가 코믹하게 잘 버무려진

일본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

끝나자마자, <vol.2>가 빨리 보고싶어지더군요. (크레딧후 예고편 나옵니다.)

 

영화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판에 이어 그 특유의 코믹함을 제대로

살려냅니다. 다소 오버스러운 만화연기같은 일본특유의 코믹성을 별로

안 좋아하신다면 다소 유치해 보이는 점도 있지만, 드라마와 음악적으로도 볼만합니다.

금주 추석영화들에 밀려 긴 상영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극장나들이를 통해 

음악나들이까지 할 수 있는 발걸음을 한번 나서보시길 바랍니다~ cantabile ~★

 

 

* vol.2 개봉은 올 가을로 잡혀있답니다.


(총 0명 참여)
violetcat
원작을 사랑하는 자로서 무조건 보러 가려구요 ^^   
2010-09-15 01:00
kooshu
감사합니다~~   
2010-09-15 00: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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