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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상상력이 재미있었던 영화 더 도어
aizhu725 2010-09-14 오후 6:39:45 328   [0]

나름 상상력이 재미있었던 영화
전시회를 앞둔 화가인 한 남자가 아내와의 사이는 좋지 않고, 딸이 놀아 달라고 하는 것도 귀찮게 생각한다.
딸이 나비를 잡는 사이 남자는 이웃집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딸은 풀린 운동화 끈 때문에 정원의 수영장에서 익사한다.
그리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아내와는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자책하며 방황하고 죽으려고도 하고 힘들어하던 중, 딸이 잡아달라던 나비를 발견!
나비를 따라 쫓아가다보니 한 바위로 된 좁은 터널을 지나게 되고 나온 곳은 자기 집 근처.
그런데 알고 보니 시점은 5년 전이다.
5년전의 자신과의 싸움 끝에 살해하게 되고, 딸에게 들키지만, 이미 5년간의 반성의 시간을 거친 자상한 아빠가 된 터라
천사가 더 좋은 아빠를 대타로 데려다 놓은 거라고 속이고 아빠 노릇을 하게 된다.
딸은 처음에는 경계하지만 나중에는 새 아빠를 더 좋아하게 되고, 비슷한 상황을 겪는 이웃 아이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해준다.
아내도 5년 후에서 5년 전으로 오게 되고 자신만 그런 삶을 사는 줄 알았는데 이웃들 하나하나의 모습을 관찰하며 5년 후에서 5년 전으로 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된다.
자신이 사체를 유기하는 걸 도와준 사람은 5년 후의 범죄자인데 5년 전에 눌러 사는 것도.
시간은 흐르고, 삶과 죽음, 5년 전의 자신의 모습을 죽여야만 하는 살인의 갈등 등 여러 심리적 충격 후에 살해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딸을 5년 후의 세상으로 돌려보내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난다.
자신은 5년 전의 시간에 남고, 딸과 아내는 목숨을 바쳐 5년 후로 보내는.
그리고 그 동굴은 무너져 내린다.


일반적인 시간여행 이슈가 도플갱어처럼 과거의 자신이 현재나 미래의 자신을 보면 그 부분만큼의 기억이 지워진다거나 혹은 과거의 역사가 변함으로 인해 현재와 미래의 역사도 변하는 게 아니라 과거 따로 현재 따로 흘러가는 시간 구성이 단순하기도 하면서 나름 재미있었다.
7월에 나온 슈렉 포에버에서도 악당 럼플(이 이름이 맞나, 럼펠인가.)이 슈렉이 태어나던 날을 없애버림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슈렉을 사라지게 조작했는데 그것과는 다른 느낌의 시간여행이었다.


사실 스토리는 시작할 때부터 뻔했고, 영상도 뛰어나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독일 영화라는 것과, 기타 영화들과 약간 다른 시간에 대한 해석이 재미있었다.


(총 0명 참여)
kooshu
감사합니다~~   
2010-09-15 00:1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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