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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다양한 해석적 논란의 재미를 가져온 영화 트라이앵글
kaminari2002 2010-09-15 오전 5:27:51 671   [0]

 

* 스포일러 있습니다. 이 영화 보실 분 글을 넘어가주세요~ ^^

 

2009년작 영국작품 <트라이앵글>이라는 영화를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보게되었습니다. 정식개봉작은 아닌데도, 인터넷상에서는 재밌는 영화다,

여러 해석이 나오는 영화다 등등의 입소문이 있는 영화라 굳이 찾아보았죠.

 

 

<트라이앵글>, 영화 속에서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어디에서는 부제로 '버뮤다삼각지대'를 붙이고 있더군요.

사실 해석들을 보면 거의 이 얘기는 영화 속에서 언급되고 있지도 않은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봤을 때 '버뮤다'를 지나가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영화를 보고난 뒤,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다르겠는데요,

영화 속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말은 없네요.

 

주인공 '제스'가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면서 난파를 맞고,

일행과 큰 배를 타게되는데 그 안에서는 기묘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무한대의 반복상황이 펼쳐지며 여러 명의 자신과 일행을 보게됩니다.

그녀는 이 배에서 탈출할 수 있으며, 이 무한루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의 주제성을 생각해볼 때, 이 안에서 '지옥'을 맛보라는 것 같습니다.

폭력성을 가진 엄마가 아이를 구하지 못했을 때의 괴로움, 자신의 죄를 계속해서

지켜보게 하는 괴로움을 무한반복 속에서 그녀는 계속 겪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영화의 배 이름은 '아이올로스', 그의 아들은 '시지프스'.

신화 속에서 시지프스는 제우스에게 벌로 산 정상까지 돌을 올려놓는 것을 하는데,

정상까지 올려놓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은 돌아갑니다.

그녀가 '아이올로스'를 타는 순간, 그녀도 마찬가지의 무한반복을 경험하게되죠.

 

전체적으로 큰 해석은 두 가지인 듯 싶습니다.

이 모든 게 실재이고 무한루프로 돌아가서 아이를 살릴 때까지 계속한다는 것.

또 하나는 사실은 그녀와 아이가 죽은 것이고, 나머지는 그녀의 죽은 영혼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녀의 환상 속에서 계속 반복되어 떠도는 영혼의 삶.

전 솔직히 후자쪽이네요. 처음엔 모든 게 실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봤는데,

그렇기엔 너무 많은 도플갱어가 생기고, 현실적으로 뭔가 '무한루프'법칙에만

너무 집착되는 것 같아서. 이러나저러나 그녀한테는 괴로운 삶이겠네요.

 

아무튼, 정리나 해석보다는 개인적인 감상을 남기게 되었네요.

네이버 영화 <트라이앵글> 리뷰에 정말 다양한 해석의 리뷰가 올라와있습니다.

왈가왈부를 떠나서 이런 반응을 끌어온 영화도 간만이네요.

자주 봤으면 합니다, 이런 류의 영화~ 여러 번 돌려보게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총 0명 참여)
wldud2199
감사합니다.   
2010-09-17 09:40
kooshu
감사합니다~~   
2010-09-16 09:51
smc1220
감사   
2010-09-15 17:54
kooshu
저도 이 영화 진짜 흥미롭게 봤어요ㅎㅎ   
2010-09-15 08:3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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