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미스 에이전트 2 미스 에이전트 2 : 라스베가스 잠입사건
sunjjangill 2010-09-18 오전 9:09:03 631   [0]

미스 USA 선발대회는 1편에서 끝났다. 다시 미인대회에 나갈 수는 없을 테니, 샌드라 불럭이 반짝거리는 보석에 명품 핸드백을 들고 미모를 뽐낼 기회는 없어진 것일까? 그럴 리가. <미스 에이전트> 때 기미를 보인 샌드라 불럭의 공주병 증세가 본격적으로 개화한다. <미스 에이전트2: 라스베가스 잠입사건>에서 그레이시(샌드라 불럭)는, 미스 USA 대회로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현장근무를 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문제는 세계 평화에 앞장서는 초절정 인기녀 그레이시가 실연을 당했다는 것. 미인대회 우정상에 빛나는 그녀는 전편의 미남 수사관 에릭(벤자민 브랫)에게 차인다(그것도 전화로). 상사가 현장 근무 대신 제안하는 것은 ‘FBI 홍보요원’이 되라는 것. 실연을 당해 만신창이가 된 그레이시는 상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FBI의 ‘얼굴’이 된다. 한편, 너무 터프해서 팀워크에 문제가 있는 여자 수사관 샘(레지나 킹)은 그레이시와의 마찰 끝에 그레이시가 TV쇼에 출연해서 호신술 시범을 보일 때를 위한 ‘시범 조교’가 된다. 어느 날, 미스 USA인 셰릴이 납치됐다는 소식이 들리고, 그레이시는 라스베이거스로 가 친구인 셰릴의 구조에 뛰어든다.

<레이>에서 레이의 연인이자 음악적 동지였던 마지를 연기한 레지나 킹이 샌드라 불럭과 호흡을 맞추며 ‘여성 버디무비’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TV시리즈 <위드아웃 어 트레이스>의 FBI 수사관 대니 테일러 역으로 팬층이 두터운 엔리크 머르시아노는 어딘가 모자란 순정파 FBI 수사관으로 등장한다. 공동 제작자에 이름을 올린 샌드라 불럭의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욕심이 지나쳤던 탓일까. 영화는 조연의 개성을 살리지 못하고 샌드라 불럭 띄우기에 치중한다. 게다가 남자 스타일리스트인 조엘의 모습은 TV쇼 <퀴어 아이>에 나오는 호들갑스럽고 여성스러운 게이의 모습을 고스란히 베끼는 데 그쳐 어딘가 불편하다.

가장 흥미진진한 장면은 샌드라 불럭의 비중이 적은 드랙퀸 쇼 장면이다. 레지나 킹은 티나 터너의 노래에 맞춰 영혼이 흔들릴 듯한 엉덩이 춤을 보여주고, 신나는 음악과 드랙퀸 티나 터너‘들’은 스크린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돌리 파튼의 가슴을 퐁퐁 찔러보는 것 정도로는 세계 평화는 고사하고 세계 웃음도 끌어내기 힘들다. 영화를 보고 나서 라스베이거스는 참 볼 게 많은 도시로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 것을 보면.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536 [스텝업 3D] 감동을 바라는 사람은 보지마라 (1) minilanda 10.09.19 437 0
87535 [해결사] 설경구..항상 치열해 보이던 그가 없어졌다. minilanda 10.09.19 815 0
87534 [레터스 투..] 올 가을 즐길만한 로맨스 영화 seon2000 10.09.19 635 0
87533 [에브리바디..] 공감가는 이야기 seon2000 10.09.19 439 0
87532 [무적자] [무적자] 굳이 리메이크가 필요했을까? (7) shin424 10.09.19 12888 1
87531 [뮬란: 전..] 스케일이 작은 영화. (2) slihi 10.09.18 699 0
87530 [솔트] 액션이 약했던 영화.. slihi 10.09.18 493 0
87529 [레지던트 ..] 넘 잼있게 보았어요 slihi 10.09.18 652 0
87528 [방가? 방..] 주연급 연기자 입성 (1) woomai 10.09.18 533 0
87527 [황색눈물] [황색 눈물] 1960년대 청춘의 꿈과 좌절 (1) sch1109 10.09.18 464 0
87526 [박수칠 때..] 박수칠 때 떠나라 sunjjangill 10.09.18 1254 0
87525 [빅화이트] 빅화이트 sunjjangill 10.09.18 639 0
87524 [바리바리 짱] 바리바리 짱 sunjjangill 10.09.18 558 0
87522 [노다메 칸..] 잔잔한 음악이 좋았던 영화!! dongyop 10.09.18 467 2
87521 [배트맨 비..] 배트맨 비긴즈 sunjjangill 10.09.18 1504 0
현재 [미스 에이..] 미스 에이전트 2 sunjjangill 10.09.18 631 0
87519 [모짜르트와..] 모짜르트와 고래 sunjjangill 10.09.18 562 0
87518 [마다가스카] 마다가스카 sunjjangill 10.09.18 873 0
87517 [마하 2...] 마하 2.6 sunjjangill 10.09.18 464 0
87516 [망종] 망종 sunjjangill 10.09.18 536 0
87515 [미 앤 유..] 미 앤 유 앤 에브리원 (1) sunjjangill 10.09.18 548 0
87514 [캣츠 앤 ..] 캣츠 앤 독스2 redmania0806 10.09.18 536 0
87513 [무적자] 감정과잉의 결정판... (1) violetcat 10.09.18 598 0
87512 [아저씨] 아저씨... redmania0806 10.09.18 612 1
87511 [그랑프리] 그랑프리는 못 될듯한... kaminari2002 10.09.18 679 1
87510 [레터스 투..]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fa1422 10.09.18 585 0
87509 [에브리바디..] 가까운 미래에 이런 가정이... (2) fa1422 10.09.18 492 0
87508 [시라노 ;..] 가볍지만....한 없이 무거운... (7) ip9894 10.09.18 10046 1
87507 [노다메 칸..] [노다메 칸타빌레 Vol.1] 배우들의 매력은 볼만하다 (1) sch1109 10.09.18 455 1
87506 [죽이고 싶은] [허허]악랄하게 죽이고 싶음.(스포 유) (2) ghkxn 10.09.17 599 0
87505 [하녀] [허허]계급 상위층을 향한 메세지 (1) ghkxn 10.09.17 656 0
87504 [방가? 방..] [허허]시대상 반영 코미디영화! 대박 (2) ghkxn 10.09.17 609 0

이전으로이전으로241 | 242 | 243 | 244 | 245 | 246 | 247 | 248 | 249 | 250 | 251 | 252 | 253 | 254 | 25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