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추석이라 TV최초 방영이라는 수식어를 들고 나오는 영화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인 쿵푸팬더를 보게 되었다.
다소 식상한 스토리에 어린이들이 좋아할것같은 배경이라
그닥 끌리지는 않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했다.
쿵푸 최고의 달인 시푸에게는 5명의 수제자가 있다.
이렇게 5명의 수제자를 훈련시킨 이유는 일전에 가르쳤던 제자 중 한명이
쿵푸의 기술을 모두 연마하고 더 강해지고 싶은 사악한 마음에 사로잡혀
나쁜 악당으로 변하게 된다.
시푸는 이 제자를 막을 길이 없어 결국 임시방편으로 감옥에 가둬두게 된다.
이윽고 시간이 지나 제자는 감옥에서 탈출하게 되고 이 사악한 악당을 무찌를 영웅은
다름 아닌 운명인듯 우연처럼 팬더가 지목되게 된다는 다소 식상한 설정이다.
쿵푸팬더를 보면서 깨달은 점은 역시 애니는 내용보다는 그 속에 담겨있는 아기자기한
설정인것 같다. 모든 등장인물들을 여러 동물들로 의인화시킨 점이 일단 재밌었다.
뚱뚱하지만 귀여운 외모를 가진 팬더는 쿵푸 기술과 함께
낯선 이들과도 쉽게 친해지는 친화력과 먹을 것 앞에 약해지는 순수함을 가지고 있고
개그 센스도 갖추고 있는 만능 팬더로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그 역할을 다 한다.
이 비범한 팬더 캐릭터의 매력과 함께 쿵푸 기술을 선보이는 제자 5명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쿵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또한 마지막에는 거부할수 없는 인연으로 어쩔 수 없이 연을 맺게 된
사제지간의 대화속에서 묘한 감동을 전한다.
우연은 없다는 말이 너무 감동적이였다. no acc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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