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는 '입양'의 문제, 하지만 아직도 '입양'으로 상처를 입고 있는 여러 엄마와 자식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는 '나를 닮은 얼굴'은 입양이나 재회의 순간이 아닌, 그 이후 두 사람이 여러 현실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해 다가서는 노력의 과정을 그림으로써 감동을 준다.올 가을, 훈훈한 감동을 선물할 태미 추 감독의 휴먼 다큐멘터리 '나를 닮은 얼굴'은 오는 9월 30일, 씨네코드 선재에서 개봉한다이달 30일 개봉하는 영화 '나를 닮은 얼굴'을 연출한 태미 추(Tammy Chu.35) 감독이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영화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된 브렌트와 생모 노명자씨의 사연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어머니는 자신의 잘못을 보상하고자 아들에게 모든 걸 다 해 주려 하고, 아들도 관계복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하지만, 언어장벽 등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을 단박에 뛰어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