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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볼래?그럼 강추 더 도어
caspercha 2010-09-21 오후 2:09:08 520   [0]

'나비효과' 보다 강렬하고 흥미롭다!!

 

 이런 글들만 안 봤어도.... 그냥 봤을텐데..........

나도 모르게 자꾸 '나비효과'의 그것을 기대하고 봐서 그런가

영화 후반부에서 엄청나게 실망을 해버렸다.

 

영화 초중반까지는 전체적인 분위기나 내용 전개가 괜찮았다.

 

불륜이나 저지르며 가정에는 무관심했고, 그래서 딸을 잃은 주인공이 과거로 가서 새로운 삶을 살면서

과거의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는듯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과거 시간대의 자기 자신을 자기 방어적으로 죽이게 되고,

그 시신을 집 옆의 정원에 묻으며 그 것 때문에 하루하루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주인공이 대사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표현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에 동화될 수있게 한 부분과 배경 음악적으로도 잘 표현한 것,

자신을 반성하면서 심리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 부분들이 좋았다.

그리고 영화가 현대적인 배경이지만 전체적으로 몽롱하면서 판타지적인 느낌이 나는 것도

마음에 들었었다.

 

그런데 영화가 중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된다.  

특히 뚱뚱한 이웃집 남자가 등장하면서부터 갑자기 전체적인 분위기가 약간 호러물 비슷하게 바뀌게 된다.

초반에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과거시간대의 자기자신의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하려다가 어쩔 수 없이 연필로 목을 찔러서 죽이게 된다.

이 장면에서 과거 시간대 주인공의 목에서 피가 쏟아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 표현이 좀 하드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뭐.. 머리가 터지는 것 같은 하드코어 적인 표현은 아니니까..하고 그냥 넘어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후반부에서 피가 낭자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오게 된다.

 주인공의 생일날 뚱뚱한 이웃집 남자가 주인공 친구의 머리를 곡괭이로 찍어서 죽이는 장면이나,

미래에서 온 또 다른 부부가 과거시간대의 자신들을 칼로 찌르고 베어서 죽이는 장면 등이 나올 땐

순간 슬래셔 무비를 본듯한 착각이 들었다. 때문에 초중반에 주인공에게 몰입됐던 그런 감정들이

많이 깨져버렸다. 게다가 전체적인 라이팅이 어두운 톤으로 자주 나오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서 갑자기

호러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초중반에 보여졌던 그런 전체적인 분위기나 느낌이 어디로 간 건지...

아무리 영화의 흐름이 극적인 부분으로 치닫는다고 해도 이런식으로 분위기가 바뀌어버리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이없었던 부분들이 있는데 .... 이웃집의 뚱뚱한 남자가 주인공에게

"시간을 거슬러서 과거로 온 게 당신 한 사람만이 아니다" 뭐 이런 비슷한 대사를 할 땐

정말 실소를 금치못했다. 이거 정말 어디서 들어본듯한 대사 아닌가.

알고 보니 뚱뚱한 그 남자는 주인공 보다 먼저 과거로 와서, 과거의 자기 자신을 죽이고

과거에서 살고있었던 사람이었다. 대략 이정도 시점에서부터 영화의 초점이 주인공에서

주인공의 주변인물들로 바뀌게 되는데.... 정말....주인공 말고도 여러 사람들이

그 문(터널)을 통해서 과거로 오게 된다.

이웃집의 부부, 주인공과 불륜관계였던 여자, 주인공의 부인까지...;;

게다가 알고보니 동네 사람들 대다수가 미래에서 과거로 온 사람들이었다?!..;;;;

이게 뭐 반전이라면 반전인가??

미래에서 온 주인공의 부인과 이웃집 뚱뚱한 남자는 과거시간대의 주인공의 부인을 죽이려고 하는데

주인공은 이들 몰래 과거의 아내와 딸을 구하기 위해 같이 미래로 가려고 한다.

이때 마을 사람들((이미 미래에서 과거로 와서 자기자신을 죽인 사람들))은

주인공 일행을 저지하려고 필사적으로 막아서는데 .....

순간 '인베이젼'과 '우주의 침략자'라는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이 오버랩됐다.

(주인공 일행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전부 외계생명체로부터 복제된 존재들이고 그들로 부터 살아남는 내용)

이건 뭔가 .... 짬뽕스러운 느낌 ... 뒤죽박죽... 여러 장르 영화를 섞어찌게.. 잡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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