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킴과 사이먼의 만남은 매우 흥미로웠다.
굿이 한창 진행중인 엄숙한 분위기속에서도 사이먼의 눈빛에는 음악을 향한 열정이 개구지게 반짝였다.
그래서일까? 몸상태가 몹시 나빴음에도 마스터 킴은 망설임없이 그를 위해 울음을 연주해주었다.
호기심가득한 사이먼의 표정을 보며 '이놈, 정말 배울 자세가 된 놈이다.' 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는 모든것을 다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이 '진짜배기' 청년과의 만남은 신이 정해주신 운명이라는 것을.
그래서 기다렸던것이다. 그를. 그와의 만남을. 그에게 들려줄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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