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감독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 속 인물들은 영화 속에서 특별한 상황에 직접 직면하기보다는 대부분 대사를 통해 주인공의 성격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많다고 느껴왔다"며 "'노르웨이의 숲'을 통해 홍 감독 작품의 주인공들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으로 밀어 던지고 싶은 개인적인 욕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의 명령으로 대낮의 숲에 묻으려던 시체가 사라지면서 곤경에 처한 두 건달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엮어내는 소동을 그린 잔혹 코믹극 '노르웨이의 숲'은 30일 개봉된다. 점입가경 마운틴 소동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관객들을 찾아온 ‘노르웨이의 숲’(노진수 감독, 타임스토리 그룹 제작)이 예고편을 공개했다.영화는 한적한 숲에 방문한 다양한 사람들이 펼치는 기막히고 엽기적인 사건들 다루고 있다. 예고편은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라는 동요 멜로디로 시작된다. 한 낮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숲속. 시체를 처리하기 위해 숲을 찾은 수상한 방문객들이 하나같이 삽질을 하기 시작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열심히 삽질에 매진하는 친구를 향해 “코끼리 묻어? 지금?”이라며 코웃음 치는 창욱(정경호)의 대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덤앤더머 건달들이 삽질에 매진하는 동안 감쪽같이 시체가 사라져 버리고, 앞으로 이들에게 벌어질 기막히고 엽기적인 사건들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