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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경기 내 생애 최고의 경기
sunjjangill 2010-09-30 오전 6:37:21 730   [0]

The Greatest Game Ever Played

 

직역하자면, 모든 게임중에서 가장 Great한 게임이다.

 

왜 Great 고, 왜 '최고' 로 의역이 되었나.

 

영화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골프' 라는 배경에서 아버지의 반대와, 돈으로 인해 배신당한

캐디를 딛고서 끝내 우승을 이루어 내는 한 골퍼(소년)의 이야기다.

 

 

 

 

 

평점이 높은 이유로 세가지를 꼽을수 있겠는데,

 

그 어떤 영화적 장치, 기법 보다 있는 그대로의 실제적 장면을 중시

한 영화인 이유도 있다. 화려하고 장대한 효과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장면을 통한 직설적인 표

현은 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끌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한 골퍼의 내용이면서, 이러한 내용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을 이끈다. 더군다나 이것이 실화라는 점.

(물론 영화 자체로서의 각색은 당연하겠지만)

 

단순히 그러한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묵묵히 견뎌내는 아들을

뒤에서 바라보는 어머니의 감성과 반대를 하면서 끝내 아들을 인정

하고야 마는 아버지의 믿음이 이야기의 빈자리를 채워넣기 때문이

다.

 

 

 

 

그렇다면 왜 '최고' 의 게임이 될수 있는 것일까.

그저 '역경을 딛고 일어선 소년의 이야기' 라는게 최고의 조건이 되

기엔 부족하다.

 

왜 최고 일까.

 

당시 '골프' 라는 것은 상류층의 스포츠였다. 출신과 배경 그리고

돈이 뒷받침 된 사람들이 주류라는 것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주인

공 '프란시스'는 천한 출신이다. 그리고 골프로 인해 천한 신분을

딛고 일어선 '해리'는 그의 커리어로 천한신분을 덮었다.

 

'해리'는 극중 초반에 등장하여 그 천한 신분을 확연히 보여준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회를 우승함과 동시에 US오픈의 챔피언에 오

르게 되며, 이로 인해 영국 상류층 사회에 발을 딛게 된다. 그는

분명히 출세를 했으며, 이는 천한 출생이었던 그 역시 바라지 않는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프란시스'는 단순 막일. 즉, 미국인 노동자를 아버지로 두었고, 그

렇게 자라왔다. 돈을 벌어서 돈을 가져오는. 그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아버지는 가르쳐왔다. 돈이 없기 때문에 캐디를 구할

수 없었고, 출생이 천했기 때문에 실력이 배제된 차별을 받는다.

 

영화 전체적으로 이런 출신에서 비롯되는 '편견'이 나타난다.

 

이러한 배경속에서 프란시스와 해리는 그 어떤 조건 보다 자기 자

신을 위해서 마지막 플레이를 했다.

 

골프로 인해 상류층에 발을 딛게된 해리는 끝내, 영국을 위해서도

상류층을 위해서도 그 무엇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해서 모든

실력을 다해서 게임을 하겠다고 주장한다.

 

단 혼자 남은 미국인으로서의 프란시스는 이슈가 되지만, 그로

인해 우승을 위해 보다 실력적으로 앞서는 캐디를 배치해 주려는

국가의 배려(?)를 뿌리친다.

이것은 프란시스가 자신의 명예 혹은 국가를 위해서 골프를 했고

해리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하지 않는것을 의미한다. 단지 자신이

힘들때 받쳐 주었던 친구를 실력보다도 그 친구를 택한다.

 

 

 

 

 

'최고' 인 의미는 그 어떤 것들도 두 사람의 조건도 되지 않았고,

목적도 되지 않았으며, 위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라 단지 그들

자신이 자신만의 것을 받쳐서 함께 했기 때문에 '최고' 인게

아닐까.

순수한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으로, 어떤 불순물도 포함되지

않은 열정과 상대에 대한 존경심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게임

속에서 나타 냈기 때문에 최고의 게임이 되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영화는 충분히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단순히 '실화' 였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휴먼 드라마' 라서가 아니라

순수했기 때문에 그것이 관객들을 사로 잡았기 때문에 평점또한

높아졌을 것이다.

 

+

 

아무런 기법도, 표현도 장치도 없이 이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

지상 최고의 게임은 영화로서도 최고의 반열에 올라도 손색이없다.

 

 

 

 

 

 

 

 

 

 

 

 

 

p.s. 주인공 어디서 많이 봤다 많이 봤다 했더니 트랜스포머의

주인공이더라. 같은 사람인데 느낌이 확 다른걸 보면 이녀석이

연기를 잘한건지, '지최게'가 그만큼 영화로서 완성도가 높은

것인지……. 확실한건 트랜스포어에서의 연기력이 그냥 커피라면

지상최고의 게임 에서의 연기력은 티오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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