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소녀가 아닌 19살의 앨리스가 어쩌다가 본의 아니게 또 다시 들어간 이상한 나라는 예전에 겪었던 그 이상한 나라가 아니였다. 십여년 전 홀연히 앨리스가 사라진 후 이상한 나라는 독재자 붉은 여왕이 그녀 특유의 공포 정치로 통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하얀 토끼와 트위들디와 트위들덤 쌍둥이, 겨울잠쥐, 애벌레와 음흉하게 웃어대는 체서 고양이 그리고 미친 모자장수를 만난다. 그들은 붉은 여왕의 공포 정치 속에서도 정신없는 오후의 티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마치 어제 헤어진 친구를 오늘 다시 만난 듯 앨리스의 귀환을 대환영하는 미친 모자장수와 그 친구들..작아져 버린 앨리스는 여왕의 공포정치를 뚫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살아있는 동화 마냥 재미있게 스토리를 엮어 나갔다. 흥미진진하고 어른 아이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