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경의선 경의선
sunjjangill 2010-10-07 오후 9:41:50 1105   [0]

4시11분, 8시23분, 17시13분. 지하철 기관사 만수(김강우)는 한치의 시간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근무 속에 산다. 그는 <샘터>라는 월간지가 새로 나오는 날이면 간식과 함께 그 책을 들고 플랫폼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이름 모를 여인의 존재에 조금씩 삶의 활력을 얻어간다. 독문과 강사인 한나(손태영)는 자신의 대학 선배였던 같은 과 교수와 불륜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한나의 생일 기념으로 둘은 밤을 함께 보내기로 한다. 그러나 기대를 품게 했던 새로운 인연과 생일선물은, 보란 듯이 물거품이 된다. 눈이 오는 날, 서로 남남인 만수와 한나는 경의선에 오른다. 두 사람은 예정에 없이 종착역인 임진강 역에 내리게 되고, 집으로 돌아갈 길이 끊긴 탓에 인근 모텔에서 함께 밤을 보내기로 한다.

<경의선>은 너무 무거워서 함부로 쏟을 수 없는 상처를 가슴 안에 채우고 사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영화다. 감독은 아주 느리고 깊고 세밀하게, 만수와 한나의 한달 전 삶을 돌이키며 경의선에 동승한 현재로 돌아온다. 서로 통성명도 안 한 두 이방인은 좁은 방 안에서 그저 엉엉 울고 또 울지 말라고 안아줄 뿐이지만 상처입은 두 어깨가 맞대어진 그 순간이 바로 삶의 또 한 고비가 넘어가는 때임을 감독은 낮게 이른다. 삶은, 아픔을 통과해가는 과정에서 지속성을 띤다. 그 흐름을 살아내는 김강우의 연기는 전에 없이 뛰어나서, 이 영화는 김강우의 재발견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주목받았던 <경의선>은 코미디 <역전의 명수>로 데뷔한 박흥식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총 0명 참여)
jhee65
이게 리뷰냐? 이런 쓰레기 같은 글 때문에 무비스트가 망하지   
2010-10-07 22:06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8145 [낯선사람에..]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때 sunjjangill 10.10.08 613 0
88144 [눈물이 주..] 눈물이 주룩주룩 sunjjangill 10.10.08 759 0
88143 [누가 그녀..] 누가 그녀와 잤을까? sunjjangill 10.10.08 932 0
88142 [내 여자의..] 내 여자의 남자친구 sunjjangill 10.10.08 964 0
88141 [내일의 기억] 내일의 기억 sunjjangill 10.10.08 518 0
88140 [내 남자 ..] 내 남자 길들이기 sunjjangill 10.10.08 417 0
88139 [적인걸 :..] 적인걸 redmania0806 10.10.08 468 0
88138 [심야의 FM] 영화 완전 대박날듯~~^^ jigk22 10.10.08 706 0
88137 [적인걸 :..]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 중국식 무협추리극을 만날수 있다 sch1109 10.10.08 537 0
88136 [시라노 ;..] 연애를 조작해도 유지는 본인이 해야... yalee 10.10.08 572 0
88135 [적인걸 :..] 우당탕탕 우당탕탕 에고 골치아파 everydayfun 10.10.08 614 0
88134 [심야의 FM] 정말 끝을모를 영화 moviepan 10.10.08 662 0
88133 [심야의 FM] 심야의 FM 보고왔어요 firsteyes 10.10.07 765 0
88132 [슈퍼배드] 아이들이 좋아할 듯... fa1422 10.10.07 595 0
88131 [퀴즈왕] 미완성이 많은... fa1422 10.10.07 562 0
88130 [피라냐] 너무 잔인한 장면만.. ghkxn 10.10.07 575 0
88129 [내 청춘에..] 내 청춘에게 고함 sunjjangill 10.10.07 1046 0
현재 [경의선] 경의선 (1) sunjjangill 10.10.07 1105 0
88127 [가디언] 가디언 sunjjangill 10.10.07 642 0
88126 [겁나는 여..]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sunjjangill 10.10.07 645 0
88125 [가을로] 가을로 sunjjangill 10.10.07 1096 0
88124 [국경의 남쪽] 국경의 남쪽 sunjjangill 10.10.07 882 0
88123 [구세주] 구세주 sunjjangill 10.10.07 696 0
88122 [공필두] 공필두 sunjjangill 10.10.07 845 0
88121 [구미호 가족] 구미호 가족 sunjjangill 10.10.07 898 0
88120 [그루지 2] 그루지 2 sunjjangill 10.10.07 554 0
88119 [필립 모리스] 필립 모리스 mika1028 10.10.07 801 0
88118 [스플라이스] 스플라이스 mika1028 10.10.07 890 0
88117 [파괴된 사..] 파괴된 사나이 mika1028 10.10.07 501 0
88116 [이클립스] 이클립스 mika1028 10.10.07 1355 0
88115 [악마를 보..] 악마를 보았다 mika1028 10.10.07 692 0
88114 [살인의 강] 살인의 강 mika1028 10.10.07 757 0

이전으로이전으로226 | 227 | 228 | 229 | 230 | 231 | 232 | 233 | 234 | 235 | 236 | 237 | 238 | 239 | 24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