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데스워터 데스워터
sunjjangill 2010-10-09 오후 1:35:31 780   [0]

왜 물이며, 왜 눈인가. 저주받은 물을 소재로 고독에 대한 공포를 이야기하는 영화 <데스워터>는 임팩트가 없다. 살인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이를 추적하는 기자가 음침한 공간을 따라가지만 영화는 100분이 넘는 상영시간을 단 한번의 놀램도 없이 지루하게 끌고 간다. 물론 일본 공포영화의 리듬이 한국처럼 가파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 해도 <데스워터>는 <주온>의 스산한 공포를 전해주지 못한다.

영화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감독이 소재를 충분히 고민하지 않았다는 것. 저주받은 물을 마신 사람에게 환각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은 질병의 증상으로 이해한다 해도, 물에 대한 공포가 눈에 비치는 세상에 대한 공포로 변주되는 과정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 특히 <데스워터>는 천천히 분위기를 조성한 뒤 공포적 요소를 등장시키는데, 그 타이밍이 꼭 한 박자씩 느리다. 그리고 그 장치가 그렇게 효과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사건을 따라가는 기자의 발걸음은 조금의 긴장감도 전해주지 못한다. 느슨하게 엮인 드라마는 사건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따라서 천천히 밝혀진 사건의 결말은 시시하게 느껴진다. 과도하게 놀래고, 소리지르는 공포가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영화가 의도하는 공포의 정서가 전체적으로 조율되지 못하는 느낌이다. <링>을 제작했던 가도카와의 공포영화라 하기엔 맥이 빠진다.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으로 유명한 와타베 아쓰로가 수질 전문 분석가로 출연하며,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의 이가와 하루카가 기자를 연기한다.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 출연했던 나나세 호시이의 모습도 보인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현재 [데스워터] 데스워터 sunjjangill 10.10.09 780 0
88176 [대통령의 ..] 대통령의 죽음 sunjjangill 10.10.09 509 0
88175 [데스노트] 데스노트 sunjjangill 10.10.09 815 0
88174 [디토네이터] 디토네이터 sunjjangill 10.10.09 383 0
88173 [블라인드 ..] 기대 안하고 봤는데 kooshu 10.10.09 1040 0
88172 [프리모니션] 보면서 슬펐는데... kooshu 10.10.09 548 0
88171 [프로포즈] 어찌보면 뻔한데... kooshu 10.10.09 889 0
88170 [크래쉬] 기억에 남는건 kooshu 10.10.09 894 0
88169 [투 윅스 ..] 이런 느낌의 로맨스 코메디 재미있어요 kooshu 10.10.09 860 0
88168 [이집트 왕자] 잘만든 애니 kooshu 10.10.09 955 0
88167 [나비 효과] 요고 완전 흥미 진진하죠 kooshu 10.10.09 1131 0
88166 [오션스 13] 14도 나오겠지요ㅋㅋ kooshu 10.10.09 1315 0
88165 [오션스 트..] 시리즈물도 재미있는 kooshu 10.10.09 1098 0
88164 [오션스 일..] 초호화 출연진 kooshu 10.10.09 1067 0
88163 [프리즈 프..] 흥미로운 이야기 kooshu 10.10.08 473 0
88162 [쓰리] 고잉 홈이 kooshu 10.10.08 1109 0
88161 [BB 프로..] 케이블에서 봤는데 kooshu 10.10.08 765 0
88160 [무간도 2..] 1편 3편은 kooshu 10.10.08 1017 0
88159 [천하무적] 천하무적이래서.. kooshu 10.10.08 598 0
88158 [무간도 3..] 모든 것이 밝혀지는.. kooshu 10.10.08 1300 0
88157 [무간도] 진짜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영화중 하나 kooshu 10.10.08 1448 0
88156 [DOA]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kooshu 10.10.08 697 0
88155 [적인걸 :..] 스토리는 흥미로우나 kooshu 10.10.08 652 0
88154 [데스 레이스] 정말 시가때우기용 영화 kooshu 10.10.08 858 0
88153 [심야의 FM] 영화 ‘심야의 FM’이 수애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캐릭터 스틸과 영상을 공개했 dhcjf81 10.10.08 700 0
88152 [심야의 FM] 심야의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DJ로서의 차분한 모습부터 자신의 가족을 납치한 유지태를 hanhi777 10.10.08 596 0
88151 [심야의 FM]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 dinitrate 10.10.08 679 0
88150 [무적자] 사나이들의 우정과 의리 wnsdl3 10.10.08 558 0
88149 [옥희의 영화] 홍상수의 새로운 모색.... ldk209 10.10.08 1197 0
88148 [울지마 톤즈]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꽃이나 빛이 될 수 있음을.... ldk209 10.10.08 469 0
88147 [두뇌유희 ..]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 sunjjangill 10.10.08 990 0
88146 [도마뱀] 도마뱀 sunjjangill 10.10.08 991 0

이전으로이전으로226 | 227 | 228 | 229 | 230 | 231 | 232 | 233 | 234 | 235 | 236 | 237 | 238 | 239 | 24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