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 이미 볼사람들은 다보고,심지어는 여러번이나 본 이영화
를 나는 이제서야 보고왔다.
개인적으로는 예고편이 공개된 순간부터 실망스러웠기에
보기를 주저하게 된 영화였지만.그래도 '유아인!'의 출연의
이유로 늦게 나마 보게되었다.영화는 역시 조금 실망스러웠다.
민규동이기에 이해는 하지만,민규동이기에 조금 용서는 안되는
영화였달까?
전작이었던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무려 12명이라는
주요인물들을 적절하게 사용하고,정리해내는 모습이 좋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의 이런 장점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유머코드가 안맞아...-_-)
영화에 대한 실망감은 재쳐두고,
유아인이 영화속에서 맡은 '기범'이라는 캐릭터는
신체적 사정으로 인해 복서를 그만둘수밖에 없었던 전직 천재복서 역할이었다.
기범이 이영화에서 보여주는 주된모습은 어리버리한 수영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어리버리한 수영과 투닥거리거나,사장의 잔소리에 되받아치는 모습들이 거의 전부다.
가볍고.까칠한 어디서든 볼수있는 그런 흔한 캐릭터.
상처를 안고있는 캐릭터기에 유아인의 특기를 발산 하려나 했지만.그것도 흐지부지 했다.
다소 진부한 캐릭터의 벽에 부딫히는 듯한 안타까움이 보였던 영화지만.
분명한것은 그의 연기가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는다는것이다.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였지만,적어도 그의 출연 부분에는 이야기에 활기가 느껴진다.
팔떡거리며 살아있다는 느낌이랄까?
연기경험이 적은 다른 연기자들의 약간은 불안했던 연기덕에 조금은 처질수있는 영화의 악센트의 역할을 잘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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