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마스터 킴은 생각보다 조금은 심심했어요. 전 감동적인 느낌이 살아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다큐의 생동감에 감동까지... 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잔잔하더군요..
그 오랜세월 한국에 여러번 왔건만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니.. 그 정말감이 오죽했을까 싶어 너무 안타깝더군요.. 이렇게 다큐를 찍게 되어 누군가 도와 이번에는 우여곡절 끝에 그 분, 마스터 킴을 만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김석출 선생님의 연주를 듣고, 그 중 즉흥연주기법을 흥미롭게 여기며 자신의 마스터로 삼고 그를 만나기 위해 먼길을 찾아온, 그것도 한두번이 아닌 17회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 그. 그의 음악에 대한 애정.. 그 깊이가 도저히 상상조차 되지 않더군요.
우리가까이 그렇게 실력으로 남부럽지 않은 많은 명인들이 있을텐데
그들의 능력과 재주가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아마 지금도 아주 많이 있으실 것이라 생각되지요. 많은 분야에서요.. 그런 부분에서 우리나라, 우리민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의 문화를 소중히 되살리고 그 멋을 알아가는 자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되돌아 봄을 준 호주의 드러머, 사이먼 바커님께 감사하고 싶네요.. 그분의 연주를 한번 찾아 들어봐야겠어요. 한국적인 색이 분명 배어있겠죠. 조금은 어색했던 재즈가 조금은 가깝게 느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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